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대한민국 땅 3.5%의 기적, 우리섬에 자생생물 36% 기록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8-06 15: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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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섬 생물 22,084종 확인··· 생물다양성의 보고(寶庫)임이 입증
▲ 확장자 섬 생물다양성 포스터

[뉴스스텝] 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섬 지역 자생생물 조사·확보·발굴 연구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섬에 서식하는 자생생물 목록 총 22,084종을 확인했다고 8월 7일 밝혔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2021년 개관한 국내 유일의 섬·연안 생물자원 전문 연구기관으로, 섬과 연안의 생물다양성 보전부터, 기후변화 대응, 융합기술 활용, 생물자원의 산업화 지원까지 다양한 연구를 수행 중이다.

도서생물자원연구실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섬 지역 생물 종목록’ 구축을 통해 19,237종을 확인했으며, 이번 자생생물 조사·확보·발굴 연구를 통해 2,847종을 추가로 밝혀내며 총 22,084종의 섬 자생생물을 기록했다.

현재 우리나라 섬 면적은 3,547km2로 국토의 약 3.5%에 불과하지만, 이 공간에 서식하는 생물은 전체 자생생물 61,230종 중 36%를 차지해, 섬이 생물다양성의 보고이자 핵심 연구 대상지임을 보여준다.

주요 서식 생물로는 곤충류 6,683종, 세균류 3,273종, 관속식물 3,006종, 무척추동물(곤충 제외) 2,501종 등이 있으며, 이외에도 섬과 연안에서만 서식하는 ‘닻무늬길앞잡이’를 포함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148종, 가거도에 자생하는 ‘가거개별꽃’을 포함한 우리나라 고유종 486종, 기후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검은큰따개비’를 포함한 기후변화 생물지표종 92종 등 생물다양성 보전 가치가 높은 종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섬 생물다양성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우리나라 섬 생물다양성’ 인포그래픽을 제작했다. 해당 인포그래픽은 ‘섬의 날(8월 8일)’을 맞아 누리집을 통해 공개되며, 포스터 형태로도 제작·배포될 예정이다.

동물자원연구부 노승진 부장은 “우리나라 섬은 면적은 작지만 생물다양성 측면에서는 매우 높은 가치를 지닌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섬 생물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를 통해 생물자원의 지속가능한 보전과 활용을 실현하고, 그 가치를 국민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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