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문화재단, '2022 공연 베스트7 선정작' 연극 ‘회란기’ 선보여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0-18 15:3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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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솔로몬 재판을 한국대표 극작가 겸 연출가 고선웅 연출
▲ 포스터

[뉴스스텝] 고양문화재단은 2024 새라새 ON 시리즈의 5번째 작품으로 중국 원나라 배경의 연극 '회란기'를 오는 11월 2일부터 3일까지 양일간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공연한다.

연극 '회란기는' 중국 원나라 때인 1200년대 중반 극작가로 명성을 구가하던 이잠부가 쓴 잡극으로, 원제는 '포대제지감회란기(包待制智勘灰闌記)'이다. 서양의 ‘솔로몬의 재판’과 유사한 ‘한 아이를 두고 자신의 아이라고 다투는 두 여인’의 이야기이며 독일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대표작 '코카서스의 백묵원'의 원작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회란기'는 700년 전 이야기지만 여전히 이 시대와 닿아있다. 소유욕, 사람 사이에 지켜야 할 도리, 거짓된 증거들, 모성애, 사회 부조리 등 고선웅 연출은 이런 예측 가능한 이야기의 서사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그 속에서 탁월한 변주를 통해 동시대인의 욕구까지 충족시킨다. 또한 관객과의 소통을 중시하여, 자연스럽고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다. '회란기'를 통해 우리는 살벌하고 시끄러운 요즘 세상을 비추어 볼 수 있다. 그리고 작품은 그 속에서 믿고 의지할 것이 ‘사랑’이라고 이야기한다.

초연 당시 “이야기는 쉬웠고, 무대는 흥겨웠으며, 교훈까지 담아냈다.”, “연희적인 요소로 가득 차 마치 한 편의 마당극을 본 것 같은 느낌이다.”, “한참 웃다 보면 어느새 깊은 눈물이 나게 될 것이다.” 등의 호평 속에 그 작품성을 인정받아 월간 한국 연극 ‘2022 공연 베스트 7’에 선정됐으며, 전석 매진이 되는 등 관객들의 큰 성원을 받았다. 또한 '조씨고아-복수의 씨앗'과 '낙타상자'를 선보인 고선웅 연출의 중국 고전 신작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고선웅 연출은 대한민국 연극 대상, 동아 연극상, 이해랑 연극상 등 예술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한국 대표 극작가 겸 연출가이며 현재 서울시극단 단장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또한 연극, 뮤지컬, 창극, 오페라 등을 넘나들며 장르 불문 각색의 귀재로 불리며, 관객들에게 탄탄한 극을 선보이고 있다.

티켓은 전석 3만원으로 고양문화재단 누리집(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조기예매 할인, 청소년 할인 등 다양한 할인 정책도 준비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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