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맹정음 반포 100주년…서울시, ‘한글 점자주간 행사’ 진행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6-11-01 15:40:28
  • -
  • +
  • 인쇄
서울시, 11.4.(수)~6.(금) 사흘간 서울갤러리, 서울도서관에서 '한글 점자의 날' 기념행사 개최
▲ 2026년 한글 점자주간 기념행사 포스터

[뉴스스텝] 서울시는 훈맹정음 반포 100주년과 ‘한글 점자의 날’(11월 4일)을 맞아 오는 11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시각장애인의 정보 습득 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점자의 가치를 다각도로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기념 행사를 서울갤러리와 서울도서관에서 개최한다.

훈맹정음은 일제강점기였던 1926년 송암 박두성 선생이 시각장애인을 위해 창안한 6점식 한글점자로, 세종대왕의 훈민정음처럼 당대 사회·문화적 가치를 반영해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이번 행사는 한글 점자(훈맹정음)의 원리와 역사적 가치를 알리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문화적 공감대를 넓힐 수 있도록 마련됐다. ▲점자 안내 패널 전시 ▲점자 도서 전시 ▲점자 명함 만들기 체험 ▲장애 없는(배리어프리) 영화 상영 및 시각장애 체험 ▲정여울 작가와 함께하는 문학낭독회로 구성된다.

먼저 행사 기간(11.4.~11.6.) 동안 서울시청 지하 1층 서울갤러리에서는 ‘한글 점자의 날 기념 점자 자료 전시’가 열린다. 훈맹정음 반포 100주년의 역사와 점자의 상징적 의미를 소개하는 안내 패널과 함께 점자 자료의 특성과 시각장애인의 정보 습득 환경에 대한 이해를 돕는 도서 총 10종이 전시된다.

행사장 일대에는 훈맹정음 반포의 역사와 한글 점자의 창안 원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안내 패널을 전시하여, 시민들의 점자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자연스럽게 높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점자 동화책(점자 라벨 도서) 8종과 점자 도서 2종 등 총 10종의 도서가 전시되며, 한글 점자 및 시각장애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대중적 도서를 관람객이 직접 손끝으로 촉각 체험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시민들이 직접 점자의 기본 원리와 표기법을 배우고 참여할 수 있는 ‘점자 명함 만들기 체험’도 지하 1층 서울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수~금 11:00~17:00, 금요일은 19:00까지 연장 운영)

점자 전문가의 상세한 안내에 따라 점자 일람표를 참고하여 배열판에 핀을 꽂아 직관적으로 점자를 구성해볼 수 있다. 개인 명함을 지참한 참여자는 1인당 최대 20장까지 점자 명함으로 제작할 수 있으며, 명함이 없는 참여자에게는 별도 제작된 ‘나만의 점자 카드’를 활용해 최대 10장까지 제작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11월 5일 15시부터 17시까지 서울갤러리에서는 ‘장애 없는(배리어프리) 영화 상영 및 시각장애 체험’이 진행된다.

상영작은 까칠한 할머니 금분의 집에 대학생 지웅이 함께 살게 되며 펼쳐지는 따뜻한 가족 드라마 영화 '룸 쉐어링'(2022년, 전체관람가)으로, 화면해설 오디오가 포함된 버전으로 상영된다. 현장 자유 참여 방식으로 입·퇴장 및 부분 관람이 가능하며, 비장애인 관람객에게는 안대를 제공하여 시각 정보 없이 오직 화면해설 소리에만 의존해 영화를 감상하는 시각장애인 영화 관람 방식을 체험할 수 있다.

행사 마지막 날인 11월 6일(금) 저녁 7시부터 서울도서관 생각마루에서 ‘헤르만 헤세와 함께하는 낭독의 밤’ 문학 낭독회가 개최된다.

KBS 라디오 진행 및 '헤세로 가는 길', '데미안 프로젝트'의 저자인 정여울 작가가 강연자로 나선다. 최근 베스트셀러인 '싯다르타'와 '데미안' 등 헤르만 헤세의 주요 저작 속 명문장을 작가가 직접 낭독하고 작품 해설과 질의응답을 나눈다. 시각장애인을 포함한 서울시민 80명이 대상이다. 참여 신청은 서울도서관 누리집(온라인)을 통해 사전 접수로 진행되며, 행사 당일 잔여석 발생 시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한편, 서울시는 행사 기간 중 ‘점자 명함 만들기’ 및 ‘장애 없는(배리어프리) 영화 상영’ 체험 후 소감을 작성한 참여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일별 10명(총 40명)에게 1만 원 상당의 모바일 쿠폰을 증정하는 현장 이벤트도 함께 운영한다.

강선미 서울시 홍보담당관은 “훈맹정음 반포 10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행사는 점자의 소중함과 가치를 조명하고,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한층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문학과 다채로운 문화 체험을 통해 벽을 허물고 함께 어우러지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원주시, '민선 9기 일자리대책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뉴스스텝] 원주시는 지난 2일 시청에서 ‘민선 9기 일자리대책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이번 보고회는 연구용역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민선 9기 4개년 일자리 비전을 바탕으로 실행력 있는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하고자 마련됐다.이날 회의에는 부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과 연구용역 수행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금까지의 연구 분석 결과를 공유하고, 분야별·

원주시, 11월 5~9일 ‘2026 하반기 민방위 보충 2차 집합교육’ 실시

[뉴스스텝] 원주시는 올해 4월 기본교육과 9월 보충 1차 집합교육을 이수하지 못한 1·2년 차 민방위대원을 대상으로 오는 11월 5일부터 9일까지 ‘2026년 하반기 민방위 보충 2차 집합교육’을 실시한다.2026년도 마지막 민방위 교육 일정인 이번 교육은 원주시청 지하 2층 충무시설에서 진행되며, 생업 등으로 낮 시간대 참여가 어려운 대원들의 편의를 고려해 평일과 주말, 야간 과정으로 나누어 운영한다.

원주시, 신규공무원 시정적응교육 지역경제 활성화 연계 추진

[뉴스스텝] 원주시는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신규공무원 120명을 대상으로 ‘2026년 신규공무원 시정적응과정 교육’을 실시한다.이번 교육은 공직에 첫발을 내딛는 신규공무원들의 시정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공직사회 적응을 돕고자 마련됐다. 특히 시는 기존의 1박 2일 숙박형 집합 교육 방식에서 탈피하여, 관내 소상공인 상권 이용을 독려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관내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