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람동성 국제교류 잇는다, 행정협의로 승계 정비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3 15: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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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도시 달랏 지역 행정조직 재편 이후 첫 공식 협의
▲ 춘천시-람동성 국제교류 잇는다, 행정협의로 승계 정비

[뉴스스텝] 춘천시가 베트남 행정체계 개편 이후 신(新) 람동성 정부와 처음으로 만나 기존 국제교류의 연속성과 향후 협력 방향을 공식 정비했다.

베트남은 지난 7월 행정구역 개편을 시행했다.

이에 따라 춘천시 자매도시 달랏 지역은 람동성 관할 하에서 쑤언흐엉·럼비엔·깜리·쑤언쯔엉의 4개 동 체계로 통합‧재편됐다.

현준태 춘천시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춘천시 대표단은 23일 베트남 람동성 인민위원회를 방문해 베트남 행정체계 개편 이후 람동성 정부와 첫 면담을 갖고 기존 국제교류의 승계와 향후 협력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람동성 정부는 춘천시 자매도시인 달랏 지역과의 국제협약을 성(省) 단위로 승계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한 가운데 이번 방문은 그에 따른 행정적 이행 절차를 정리하기 위한 자리다.

베트남 행정체계 변화라는 변화 속에서도 기존 국제교류를 단절 없이 이어갈 수 있는 제도적·행정적 기반을 마련하고 연속성을 유지하는 공식 협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날 실무 행정협의에서 양 측은 내년 자매결연 재협약 체결 일정과 기존 교류 사업의 체계 정비, 4개 동을 중심으로 한 사업 이행 방안이 담긴 행정협의 합의서(회의록)에 서명했다.

또 양측은 기존의 행정·교육·문화·청소년 분야 교류를 내실화하는 동시에 기업 교류, 수출·판로 협력, 관광·농식품 분야 등 산업·경제 분야로 협력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데 뜻을 모으기로 했다.

또한 이날 면담에서는 최근 람동성 지역에 발생한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해 춘천시 차원의 수해 복구 지원금(1억 베트남동(VND)) 도 전달돼 자매도시 간 상호 연대와 우호의 뜻을 함께 전했다.

현준태 부시장은 “람동성이 기존 춘천시-달랏시 간 교류 관계를 공식적으로 승계한 만큼 이번 행정협의는 그 연속성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실질화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축적된 신뢰를 바탕으로 중장기적인 협력 가능 분야에 대해서도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응우옌 민(Nguyen Minh) 람동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행정체계 개편 이후에도 기존 협력 관계를 성 단위에서 안정적으로 이어가 실질적인 교류 성과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춘천시는 지난 2016년 달랏시와 우호도시를 체결한 이후 2019년 자매결연체결로 관계를 확대하며 행정‧교육‧문화‧청소년‧체육‧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왔다.

공무원 교환연수(K2H), 청소년 교육문화 체험연수, 국제어린이그림교류전, 국제유소년축구대회, 글로벌 소방리더 과정, GCS 장학프로그램 등 시민과 미래세대가 직접 참여하는 교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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