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앞둔 경주, 세계유산축전 통해 국제 문화도시 위상 입증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02 15:30:46
  • -
  • +
  • 인쇄
세계유산축전, 세계인이 공유하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 확장
▲ 2025 세계유산축전 경주역사유적지구 국제학술컨퍼런스

[뉴스스텝] 경주시와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은 ‘2025 세계유산축전 경주역사유적지구’가 APEC 정상회의를 앞둔 경주의 국제 문화도시 위상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고 밝혔다.

이번 축전은 단순한 관광 행사를 넘어, 경주가 보유한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역사적·문화적·예술적 가치와 활용 방안을 국내외에 알리고,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서 경주가 지닌 문화유산 기반의 국제 교류 역량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축전 기간 경주 전역에서는 석굴암과 불국사 등 세계유산을 무대로 공연·체험·전시·학술 행사가 이어졌으며, 관람객들은 현장에서 경주의 역사를 생생하게 체험했다. 각 프로그램은 세계유산을 단순 보존·전시에 그치지 않고 ‘살아 있는 경험’으로 확장해, 지속 가능한 미래적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석굴암에서 나를 찾다’, ‘빛으로 쓰는 이야기 IN 불국사’ 등 특별 개방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 단계부터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현장에서도 매회 만석에 가까운 호응을 얻었다. 외국인 유학생 대상 팸투어, 해외 석학이 참여한 국제 학술회의 등 국제 프로그램의 비중도 확대되어, 외국인 관광객 참여가 크게 늘어나면서 축전은 국제 문화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 또한 두드러졌다. 경주시는 이·통장 조직을 통한 홍보지원단을 운영했고, 지역 주민들은 외국어 역량을 갖춘 유산 해설사와 자원봉사자로 나서 축전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러한 시민 주도 참여는 경주의 세계유산을 미래세대와 국제사회에 알리는 지속 가능한 모델로 평가된다.

경주시 관계자는 “세계유산축전은 경주의 문화적 매력과 국제적 잠재력을 세계와 공유한 무대였다”며 “이번 경험을 토대로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경주가 글로벌 문화·관광·교류 도시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년의 빛, 세대의 공존’을 주제로 열린 2025 세계유산축전 경주역사유적지구는 10월 3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번 축전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개최된 만큼, 세계 각국의 정상이 찾게 될 경주가 세계유산의 가치와 문화적 깊이를 선보이는 외교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수원특례시의회 윤경선 의원, 시민이 참여하는 눈 치우기, 봉사활동으로 제도화해야

[뉴스스텝] 수원특례시의회 윤경선 의원(진보당, 평·금곡·호매실)은 지난 26일 열린 기획경제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시민 참여형 제설 활동을 봉사시간으로 인정하고, ‘시민 눈 치우기 운동’으로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윤 의원은 “폭설 시 행정력만으로 모든 지역의 눈을 즉시 치우기는 어렵다”며, 행정력을 보완할 수 있는 시민 참여형 제설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설 활동을 봉사활

강원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 2026년도 강원자치도교육청 본예산 예비 심사

[뉴스스텝]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는 26일 제7차 교육위원회를 개의하고,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제출한 2026년도 본예산안(총 3조 9,971억 원)에 대한 예비심사를 최종 마무리했다. 교육위원회는 11월 24일부터 26일까지 도교육청이 제출한 예산안에 대한 집행계획과 사업 추진의 타당성 등을 집중 점검했고 전체 본예산 규모의 약 2%에 해당하는 798억원을 감액하여 내부유보금으로 조정했다. 특

구미교육지원청 2026학년도 중학교 입학 배정 투명하고 공정한 출발’준비 완료

[뉴스스텝] 경상북도구미교육지원청은 26일 구미교육지원청 1층 다목적강당에서 구미 관내 초등학교 교원 65명을 대상으로 ‘2026학년도 중학교 입학업무담당자 전달 연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경상북도교육청 및 구미교육지원청의 2026학년도 중학교 입학업무 추진 계획과 관리 지침을 일선 학교에 정확하게 공유하고, 신입생 배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행정 오류를 최소화하여 투명성과 공정성을 극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