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DMZ 평화의길 26코스(금강산 가는 옛길)’ 올해 첫 개장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6-03 15:30:26
  • -
  • +
  • 인쇄
매주 수요일에서 토요일 운영, 비득고개~두타연주차장 8km 도보 코스
▲ 양구군 ‘DMZ 평화의길 26코스(금강산 가는 옛길)’ 올해 첫 개장

[뉴스스텝] 양구군이 ‘DMZ 평화의길 26코스(금강산 가는 옛길)’를 올해 처음으로 정식 개장하고, 지난 5월 24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DMZ 평화의 길 26코스는 동면 비득안내소에서 출발해 두타연 주차장까지 약 8km에 이르는 도보 트레킹 코스로, 민간인통제선 북쪽 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이 코스는 분단의 상징인 DMZ의 안보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금강산 가는 옛길의 역사적 의미를 함께 되새길 수 있는 상징적인 구간이다.

지난해 9월 23일, DMZ 평화의 길 전 구간이 공식 개방됐으나, 양구군의 26코스는 민통선 내부에 위치한 특수성으로 인해 정식 운영이 어려웠다. 이에 따라 그동안은 대체 노선인 국도를 활용한 우회 코스로 탐방이 진행되어 왔다.

이번 정식 개장은 ‘DMZ 평화의 길’ 전 구간을 완주하려는 탐방객들에게는 완주의 기쁨을 선사하는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탐방은 안전관리 요원과 인솔자의 안내에 따라 약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되며, 민통선 초소를 통과하기 위해 신분증(주민등록증 등) 지참이 필수다. 또한 안전과 질서를 위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탐방일 기준 20일 전부터 예약이 가능하며 7일 전에 마감된다. 예약은 안보관광지 통합관리시스템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양구군은 탐방객의 편의를 위해 하루 1회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셔틀버스는 매회 오전 8시 40분, 양구읍 레포츠공원 주차장(양구읍 정림리 245-2)에서 출발해 비득안내소로 이동하며, 도보 트레킹 종료 후 두타연 주차장에서 이목정안내소를 거쳐 다시 레포츠공원으로 돌아온다.

이명옥 관광문화과장은 “민통선 안쪽을 직접 걸을 수 있는 26코스는 단순한 탐방을 넘어, 금강산 가는 옛길을 따라 걸으며 과거의 발자취를 되새겨보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많은 국민들이 평화의 길 완주라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 DMZ 구간의 역사성과 현장을 직접 체감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일상‧내면 마주한 두 시선… 청주미술스튜디오, 4회차 전시 개최

[뉴스스텝]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19기 입주작가 릴레이 프로젝트의 네 번째 개인전을 10월 16일부터 29일까지 개최한다.지난 7월부터 시작된 릴레이 프로젝트는 입주작가들의 실험적 창작을 지원하며 2주마다 신작을 선보이는 개인전 형식으로 진행된다. 네 번째 릴레이전은 이주영 작가의 ‘링반데룽’과 전기수 작가의 ‘무음모드’를 스튜디오 전관에서 선보인다.이주영 작가는 도시 공간과 환경 속 공존의 문제를 탐구

충남도, 지역·세계 여성 리더 ‘한자리에

[뉴스스텝] 충남도는 15일부터 오는 18일까지 도내 일원에서 세계한인여성회장협의회와 함께 ‘제10차 세계한인여성회장대회’를 개최한다.이번 대회는 지난 5월 도와 세계한인여성회장협의회의 업무협약 후속 조치로, 재외동포 여성 리더 간 교류·협력을 도모하고자 마련했다.도와 세계한인여성회장협의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세계 탄소중립을 위한 실천 지금 우리가 시작합니다’를 주제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

광산구, 장애인일자리사업 참여자 안전보건교육 실시

[뉴스스텝] 광주 광산구가 15일 광산문화예술회관 1층에서 2025년 장애인일자리사업 참여자 산업안전보건교육을 진행했다.이번 교육은 ‘산업안전보건법’ 제29조(근로자에 대한 안전보건교육)에 따라 참여자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사고 예방을 위해 마련됐다.이날 최태근 안전보건공단 강사가 진행했으며, 교육은 장애인일자리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법 주요 내용 △현장 사고사례와 원인 분석 △예방 대책 등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