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최대 규모 ‘고성 송학동 고분군 14호분 정밀 발굴조사 고유제’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5-23 15:30:11
  • -
  • +
  • 인쇄
고성 송학동 고분군 지난해 9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이어 14호분 정밀 발굴조사 실시
▲ 영남 최대 규모 ‘고성 송학동 고분군 14호분 정밀 발굴조사 고유제’ 개최

[뉴스스텝] 고성군은 23일 고성읍 기월리 581-5번지 정밀 발굴조사 현장에서 ‘고성 송학동 고분군 14호분 정밀 발굴조사 고유제’를 개최했다.

고성 송학동 고분군은 5~6세기 후기가야의 대외교류를 주도했던 소가야 지배층 무덤이다. 다른 고분군과는 달리 선봉토 후매장 방식으로 먼저 봉토를 축조한 뒤 상부를 굴착하여 석곽 혹은 석실을 조성하는 분구묘 구조이며, 봉토를 축조할 때 석재를 사용하지 않고 물성이 다른 점토 덩어리만을 활용하는 점은 소가야만의 특징이다.

송학동 고분군은 14기의 고분이 남아 있으며, 북쪽으로는 송학동 고분군의 일원인 기월리 고분군들이 있고 동쪽으로는 소가야 대표 생활유적 동외동 유적이 남아 있다.

소가야 유적을 증명하는 발굴조사는 1914년 일본인 학자들이 구릉의 정상부에 위치한 1호분을 발굴조사 했으나 조사내용은 전해지지 않으며 1984년과 1994년 송학동고분군 일대에 대한 지표조사가 실시됐고, 1999년에 고성 송학동 고분군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동아대학교 발굴단에서 1호분 발굴조사를 진행 3기 봉토분과 18기의 매장주체부가 조사됐다.

이후 2011년 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에서 13호분에 대한 발굴조사가 실시됐으며, 2022년 7호분 정밀 발굴조사 결과 현재 문화유산 지정 구역 범위보다 실체 유구의 범위가 더 넓은 것으로 확인되어 7호분 주변 지정구역 2,284㎡를 확대 2023년 9월 국가유산청에서 승인된 고성 송학동 고분군 종합정비계획 진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성군은 소가야 역사를 재조명하기 위해 지난해 영남 최대 규모로 추정되는 14호 고분군에 대하여 국가유산청 문화유산보수정비 사업으로 4천5백만 원(국비 3천1백만 원)을 확보해 중심부 시굴조사는 9월, 주변부 시굴조사는 금년 2월에 완료했으며, 올해 정밀발굴조사비 5억 4천만 원(국비 3억 7천8백만 원)을 확보했다.

확보된 예산으로 지난 3월 7일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개최, 벌채허가 및 문화유산 주변 수목제거 작업을 완료하여 오늘 발굴조사를 위한 고유제를 실시했으며, 발굴 결과에 따라 정확한 유적의 성격과 구조 등 기초자료를 확보해 향후 정비복원 자료로 활용하고 출토품은 연구·전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며 조사가 어느 정도 진행되고 성과가 확인되면 현장 공개를 통해 학계·군민들과 발굴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한영대 문화환경국장은 “오늘은 고성 송학동 고분군 14호분 발굴조사는 소가야의 역사적 가치를 밝히고 고분군 정비를 위한 소기의 학술성과를 달성하여 소가야 문화의 면모를 후세에 널리 전할 수 있는 큰 결실을 만들기 위한 시간으로 소가야의 찬란한 문화를 밝히는 시금석이 될 수 있도록 정확한 발굴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남구, ‘아이먼저’어린이 교통안전 합동 캠페인 개최

[뉴스스텝] 울산 남구는 17일 남구 옥서초등학교 어린이 보호구역 일원에서 민·관 합동으로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번 캠페인은 울산 남구청 주관으로 교육청, 남부경찰서, 한국도로교통공단 등 유관기관과 해피교통봉사단 외 교통봉사단체 등 60여 명이 참여했다. ‘아이의 안전을 먼저 생각해주세요’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캠페인은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보행하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건널 수 있도록

남양주시의회 도시교통위원회, 제314회 임시회 의원발의 조례안 심사

[뉴스스텝] 남양주시의회 도시교통위원회는 17일 제314회 임시회에서 남양주시 주차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총 8건의 의원발의 조례안을 심사하고 원안 가결했다. 먼저, 김지훈(민) 의원은 창고시설의 개발행위허가 기준 관련 일부 규정이 실제 현장의 여건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남양주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해 창고시설 건축 시 적용되는 요건의 예외적으로 인정하는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권요안 의원, 소방관서 신설 촉구 건의안

[뉴스스텝]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권요안 의원(완주2)이 17일 진행된 제421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소방 사각지대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국가 차원의 인력 확충과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권요안 의원에 따르면 “전북특별자치도는 도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제11차 소방력 보강 추진계획'을 수립해 소방관서와 지역대 신설을 비롯한 소방 인프라 확충을 추진하고 있으나,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