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동구, 전남여고 출신 민주열사 3人 정신 새긴 ‘기억이음 벽’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11-09 15: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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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의 벽 추진위 주관, 광주 동구 후원
▲ 광주광역시 동구, 전남여고 출신 민주열사 3人 정신 새긴 ‘기억이음 벽’

[뉴스스텝] 광주 동구는 지난 8일 전남여자고등학교 출신 민주열사 3명을 기리는 ‘기억이음 벽’ 조성을 기념하는 열림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억이음 벽’ 조성사업은 전남여고 총동창회와 전남여고가 주축이 된 ‘민주의 벽 추진위원회’가 제안·주관하고 동구와 윤상원 기념사업회가 후원했다.

이날 전남여고 학생들은 자랑스러운 선배들의 삶을 기리며 추모 공간조성에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기억이음 벽’ 열림식에 능동적으로 참여해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전남여고 ‘기억이음 벽’은 전남여고 출신으로 들불야학의 창립 회원이자 광주·전남 최초로 위장취업을 통해 노동운동을 전개한 박기순,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전남여고 3학년 재학생으로 시위에 참여했다가 진압군의 폭행에 부상을 당해 사망한 김경희, 서울교대생으로 독재정권과 교대의 폭압에 항거하다 자결한 박선영 열사를 기리는 공간이다.

전남여고 학생운동 발상지 탑과 인접한 벽면에 열사 3명의 얼굴이 각인된 석판 조형물과 쉼터가 조성되어 제봉로를 지나는 시민들과 인근 버스정류장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이 자유롭게 관람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임택 동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민관학이 함께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인권을 기리고자 뜻을 모아 이룬 결실이라 더욱 의미 깊다”면서 “동구는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의 밑거름이 된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진원지로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다양한 민주화 사업들을 발굴·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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