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임차인 피해 없도록 전세사기 총력 대응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4-24 15:20:18
  • -
  • +
  • 인쇄
임대인 미납지방세 열람 구청뿐만 아니라 동주민센터에서도 가능
▲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 상담 모습

[뉴스스텝] 관악구가 최근 깡통전세, 빌라왕 사건 등 전세사기 피해가 급증함에 따라 이를 예방하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우선 깡통전세 위험주택을 알선하거나 전세사기를 부추기는 중개업소 적발을 위해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과 합동 단속반을 편성해 수시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관련법 위반업소에 대해 무관용의 원칙으로 고발 및 행정처분을 실시한다.

전세사기로부터 임차인을 보호하기 위한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와 ‘부동산 분쟁조정 상담센터’는 올해부터 확대 운영 중이다. 기존 주 2회(매주 월, 목)에서 주 3회(매주 월, 수, 목)로 운영 횟수를 늘렸으며, 상담위원도 기존 5명에서 8명으로 증원해 더 많은 구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부동산 지식이 풍부하고 지역 여건에 밝은 관내 공인중개사를 주거안심매니저로 위촉해 계약상담 및 주거안심 동행 등을 제공하는 ‘전월세 안심계약 서비스’는 이용자 만족도가 매우 높아 지난해 7월 사업시작부터 지난 3월말까지 332명이 총 502건의 서비스를 이용했다.

구는 최근 임차인 보호를 위해 개정된 주택임대차보호법, 지방세징수법 등에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지방세징수법 개정으로 임대차계약 시 임차보증금이 1천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 임차인은 임대인의 동의 없이도 전국 미납지방세를 열람할 수 있으며,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시행되는 4월 18일 임대차계약부터 임대인은 임차인에게 납세증명서를 의무적으로 제시하거나 미납지방세 열람에 동의해야 한다.

구는 미납지방세 열람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주민편의를 위해 구청뿐만 아니라 동주민센터에서도 열람할 수 있도록 했으며, 동주민센터에서 안정적인 업무추진이 가능하도록 관련 규정 개정, 업무 숙지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했다.

또한 임대차계약 시 법 개정 주요 내용을 적용할 수 있도록 지역 내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홍보하고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서울남부지부 관악지회와 긴밀히 협력했다.

전세사기 근절을 위한 공인중개사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구는 공인중개사 실무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중개사고 예방교육 동영상 제작 및 부동산 중개업 실무책자 제작·배부, 신규 개업공인중개사 대상 1:1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집합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세사기 예방을 위한 홍보에도 힘쓰고 있다. 깡통전세 정의와 예방법, 전세 계약 시 유의사항 등을 담은 ‘전세사기 예방법-관악구가 알려드려요!’ 동영상을 관악구 유튜브에 제작·업로드했으며, ‘청년이 알아야 할 임차인 보호안내’ 리플릿 6,500부를 제작해 서울대학교, 관악S밸리 등 청년이 많이 이용하는 공간에 배부했다.

한편 깡통전세, 전세사기 피해사례가 발생한 경우에는 서울시 전월세 종합지원센터에 연계해 신속하고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전세사기 피해에 취약한 청년, 1인가구 등이 많은 구의 특성을 반영해 임차인 보호를 위한 정책 추진, 악성 중개업자 적발을 위한 점검 등을 철저히 추진해 구민의 재산권 보호와 피해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서귀포시 예래동, ‘행복솔솔 장터나눔 냉장고’ 이용자 만족도 상승

[뉴스스텝] 서귀포시 예래동은 취약계층 먹거리 나눔 사업인 ‘행복 솔솔 예래동 장터나눔 냉장고’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내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올해 2월 개소 한 예래동장터나눔 냉장고는 지역주민, 기업·단체에서 후원하는 식료품, 밑반찬 등을 상시 비치해 관내 취약계층 및 복지사각지대 대상자 들에게 지원 해오고 있다.현재까지 장터나눔 냉장고 기부 건수는 9월 말 기준 총 140건·1,100만 원 상

고용노동부, 중대재해 감축 상황점검회의 개최

[뉴스스텝] 고용노동부는 20일 오후 산업안전보건본부에서 안전보건감독국장 주재로 「중대재해 감축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떨어짐, 부딪힘, 끼임 등의 재래형 중대재해가 지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효과적으로 감축하기 위해 그간의 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독려하기 위하여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48개 지방노동관서의 산재예방지도과장, 건설산재지도과장, 광역중대재해수사과장 등 산업안전 관

한정수 전북도의원, 전북자치도 현실을 반영한 자체 통계 발굴 필요

[뉴스스텝] 전북특별자치도의회 한정수 의원(익산 4)은 20일 열린 제422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정확한 통계 없이는 정책도, 행정도 신뢰받을 수 없다”며 “전북자치도의 현실과 특성을 반영한 지역특화 통계 발굴 등 데이터 관리 체계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전북자치도 통계시스템은 도정 주요 지표를 도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정책 수립 및 학술연구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