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중앙아시아·중동과 교류협력 확대 추진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30 15: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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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지사, 제주포럼서 우즈베키스탄 대사·도하포럼 사무총장과 연쇄 면담
▲ 2025 제주포럼_우즈베키스탄 대사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가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과의 교류협력 확대에 나선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20회 제주포럼이 열리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28~29일 아브두살로모프 알리쉐르 주한우즈베키스탄 대사와 무라바크 알쿠와리 도하포럼 사무총장을 연이어 만나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오 지사는 우즈베키스탄 대사와의 면담에서 “우즈베키스탄은 대한민국 국민이 가보고 싶어 하는 곳”이라며 “지방정부 간 교류협력이 이뤄진다면 양측 모두에게 더 많은 교류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1월 제주 한라대학교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국립 세계언어대학교 간 교류가 시작된 것을 언급하며, “농업·에너지·인공지능(AI)·디지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방정부 간 교류협력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아브두살로모프 대사는 우즈베키스탄 지자흐(Jizzakh) 지역을 제주도와의 교류 파트너로 제안했다. 대사는 “지자흐는 환경보호·친환경 관광·교육·연구·농업 분야가 발전해 제주도와 공통점이 많다”고 소개했다.

양측은 제주도가 추진 중인 배터리 사업과 전기자동차 확대 정책에 주목했다. 오 지사는 “V2G(Vehicle to Grid) 시스템이 전면 도입되면 에너지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브두살로모프 대사는 “지자흐에 한국 자동차 조립생산 공장과 중국 BYD의 해외 유일 자동차 공장이 있다”며 “제주도의 전기차 배터리 산업화센터 사업이 우리에게 필요한 사업”이라고 밝혔다.

관광 분야 협력 방안도 논의됐다. 대사는 “제주도의 관광 관련 경험을 배우고 싶다”며 향후 교류협력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무라바크 도하포럼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는 국제포럼 간 협력과 문화교류가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오 지사는 “제주포럼이 올해로 20년을 맞아 제주를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도하포럼과 제주포럼이 연대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라바크 사무총장은 “최근 도하포럼과 제주포럼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며 “제주에서 지도자 리더십을 함께할 수 있는 이해의 장을 만드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화교류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오 지사는 지난해 주한 카타르 대사관에서 열린 해녀 전시회를 언급하며 “카타르의 진주 채취 문화와 제주 해녀 문화가 비슷해 서로 교류할 소재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무라바크 사무총장은 “문화는 다른 사람들을 모아줄 수 있는 역할을 한다”며 “다양한 문화 경험을 통해 문화 다양성을 높여갈 수 있는 기회”라고 화답했다.

도하포럼은 2003년부터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매년 개최되는 포럼으로 ‘외교, 대화, 다양성’이라는 슬로건 아래 카타르 정부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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