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외국인 대상 사회통합프로그램 본격 운영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8-19 15:15:28
  • -
  • +
  • 인쇄
이주노동자 지역 인구 유입을 통한 지방 소멸 위기 극복 시동
▲ 고흥군, 외국인 대상 사회통합프로그램

[뉴스스텝] 고흥군은 ‘고흥 귀농귀촌 행복학교’에서 8월 중순부터 11월 말까지 외국인 근로자 등 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 등 사회통합프로그램 교육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회통합프로그램은 외국인의 원활한 대한민국 사회 적응과 지역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법무부가 운영하는 이민자 교육 과정으로, 총 5단계로 구성돼 있으며, 최종 이수자는 향후 영주권 및 귀화 자격 취득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고흥군은 지난 5월 법무부 지역학습관으로 지정된 후 단계별 모집 과정을 거쳐 현재 오프라인 과정에서는 1·2단계 교육에 25명이 매주 일요일 수업을 받고 있으며, 온라인 과정으로 4단계 교육에 12명이 참여하고 있다.

나머지 3·5단계 교육은 수요조사를 거쳐 순차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교육은 단순한 언어 습득을 넘어 한국의 사회와 문화를 이해하고 외국인 근로자가 고용주와 원활히 소통하며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이를 통해 고흥군은 지속 가능한 노동력 확보와 생활인구 유입 효과를 동시에 기대하고 있다.

풍양농공단지에서 4년째 근무 중인 네팔 출신 수강생은 “그동안 통합교육을 받으려면 순천이나 광주까지 가야 해 포기했었다”며 “이번에 고흥군청에서 직접 교육을 운영해 편리하게 한국어를 배울 수 있게 됐다.

교육을 이수한 뒤 비자 전환을 통해 네팔 가족들과 고흥에서 함께 살고 싶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사회통합프로그램 이수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지역 특화 비자 제도를 적극 활용해 고흥형 이민 정착 모델을 구축하겠다”며 “외국인 근로자와 가족의 고흥 정착을 통해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활력 있는 지역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진천군, 신임이장 역량강화 교육 실시

[뉴스스텝] 충북 진천군은 23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올해 위촉된 신임이장 23명을 대상으로 신임이장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올해로 12년 차 이장인 이병종 이장단 연합회장의 강연으로 진행된 이번 교육은 ‘지방자치시대 이장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지역사회 대표인 이장의 역할, 이장이 가져야 할 올바른 자세, 스마트이장넷 사용방법 등의 내용을 설명했으며 이병종 회장이 그동안 실제로 겪은 사례들을 공유

익명의 기부자, 평택시 세교동에 라면 100상자 전달

[뉴스스텝] 평택시 세교동 행정복지센터에 성탄절을 앞두고 익명의 기부자가 라면 100상자를 놓고 사라져 연말 지역사회에 따뜻한 정을 전했다. 23일 오전, 세교동 행정복지센터 입구에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기부자가 남기고 간 메모와 라면 100상자가 놓여 있었다. 기부자가 남긴 메모에는 “아주 작지만 힘들고 어려운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따뜻하고 즐거운 성탄절 보내세요~”라는 메시지로 주

칠곡군, 이주노동자 등 취약계층 사업장 및 주거시설 합동점검 및 캠페인 실시

[뉴스스텝] 칠곡군은 19일 관내 이주노동자 사업장 및 숙소를 대상으로 고용노동부 대구서부지청,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합동점검 및 캠페인을 실시했다.해당 점검은 올해 전국적으로 고용허가제(E-9 비자)로 들어온 외국인 근로자가 산업재해로 사망하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이를 방지하고자 중앙-지방 합동점검팀을 구성, 지역 내 민간 부분 중대재해 예방 및 취약계층 보호를 목적으로 추진됐다.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