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2년 간의 노하우 활용으로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 발굴 맞춤형 전략 수립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2-02 15:10:30
  • -
  • +
  • 인쇄
경남도, 전국에서 두 번째로 3.1운동 시위 횟수와 참여 인원이 많아, 올해 3.1운동 관련 미서훈 독립운동가 집중 발굴
▲ 경남도, 2년 간의 노하우 활용으로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 발굴 맞춤형 전략 수립

[뉴스스텝] 경상남도는 2025년 광복 80주년을 맞이하여, 지난 2년 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 미서훈 독립운동가 발굴 및 서훈신청 확대를 위한 맞춤형 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실제 독립운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거증자료 부족 등으로 서훈을 받지 못한 분들을 위해 지난 2023년부터 미서훈 독립운동가 발굴 및 서훈 신청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제85주년 순국선열의 날 계기 독립유공자 포상 시 전국 33명 중에 도가 직접 서훈 신청한 6명이 독립유공자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둔 바 있다.

이번 맞춤형 전략 추진은 ▵(첫 번째) 독립운동 분야 중에서도 기미년 3.1운동을 중점으로 미서훈 독립운동가 발굴과 거증자료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경기도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3.1운동 시위 건수와 참여 인원이 많았고, 3.1운동 관련 공적으로 포상받은 경남 출신 독립유공자는 731명으로 경남 전체 독립유공자 1,458명 중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새롭게 경남의 독립유공자로 이름 올린 15명 중 8명도 3.1운동을 주동하거나 참여한 공적으로 추서된 분들이었다.

경남 지역은 3.1운동이 가장 치열했던 만큼 아직 발굴되지 못한 3.1운동 관련 독립운동가들이 많을 것으로 추정되어 앞으로 더 많은 서훈 신청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조사 방법으로 3.1운동 관련 재판이 집중되어 있는 1919년~1921년에 작성된 재판 및 수형기록을 조사하여 경남 출신 미서훈 독립운동가와 거증자료를 발굴할 계획이다.

3.1운동 관련 재판의 경우 재판 시기와 범죄명으로 사건 추정이 가능하고 기서훈자의 재판기록과 유사한 대상자를 추적하면 동일 공적 대상자 특정까지 가능하다.

실제로 지난해 경남도는 1919년~1921년 대구복심법원에서 작성한 집행원부에서 경남 함안군 함안읍 만세운동에 참여한 독립유공자들과 재판소ㆍ판결날짜ㆍ범죄명이 유사한 대상자를 특정하여 동일 공적 미서훈 독립운동가를 발굴한 사례가 있다.

▵(두 번째) 기발굴 미서훈자를 대상으로 보훈부 공적심사 기준에 부합하는 객관적인 입증자료 수집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현재 보훈부에서는 공적심사 대상자의 독립운동 여부를 확인하는 객관적인 입증자료로 일제강점기 재판 및 수형기록(학생의 경우 퇴학 기록) 등을 인정하며, 신문기사나 해방 이후 작성된 역사서, 향토지, 증언록 등은 참고자료로 인정하고 있어 서훈 신청 대상자 선정과 포상률 제고를 위해서는 미서훈자의 재판 및 수형기록 확보가 중요한 상황이다.

경남도는 지난 2022년 경상남도 독립운동사 조사연구 용역에서 발굴된 미서훈 독립운동가 1,762명에 대해 분석했다.

그 결과, 기서훈자, 친일(흠결) 등을 제외하고, 독립운동 활동으로 재판 및 수형 사실이 확인된 199명에 대해 국가기록원 역사기록관(부산)과 협업하여 관련 자료를 조사ㆍ수집할 계획이다.

역사서, 향토지 등의 사료로 공적이 확인된 미서훈자에 대해서도 객관적인 입증자료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세 번째) 국가보훈부와 국가기록원 역사기록관 등 관련기관과의 협업 강화이다.

국가보훈부는 지난달 2025년 광복 80주년을 맞이하여 독립유공자 발굴과 포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23~'24년 경상남도 서훈 신청자들의 빠른 심사 진행을 위해 신속한 보완자료 제출, 추진 상황 확인 등을 통해 광복 80주년을 기해 기존 신청자들이 독립유공자로 추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경남도는 국가기록원의 공개자료보다 더 많은 기록물을 열람하기 위해 부산에 소재한 국가기록원 역사기록관에 직접 방문하여 자료를 조사할 예정으로 역사기록관과 협업을 통해 원활한 업무추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김영선 경남도 복지여성국장은 “나라와 민족이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자신과 가족을 희생한 분들이 독립운동가로 인정받는 것은 개인의 영광을 넘어서 330만 경남도민 모두의 자긍심을 고취하면서 정체성을 확립하는 의미가 있는 만큼 2025년 올해 많은 미서훈 독립운동가를 발굴하고 서훈 신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광주광역시체육회, 제106회 전국체전 양궁 2관왕 오예진 (3일차)

[뉴스스텝] 광주광역시체육회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양궁 여자 대학부 오예진(광주여대4)이 2관왕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광주 양궁 차세대 에이스’ 오예진(광주여대4)은 50m에서 345점과 30m에서 357점을 기록하며 금메달 2개를 추가했다. 전날 70m와 6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내일부터 진행되는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향한 도전은 계속된다. 양궁 여자 18세이하부

“6만 인파 몰렸다”2025 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해남대회 성료

[뉴스스텝] ‘2025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해남대회가 대회기간 동안 6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은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규대회인‘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화원면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렸다.이번 대회는 전 대회 우승자 한나 그린을 비롯해 이민지(호주), 김효주, 유해란, 올해의 루키 1위 야마시타 미유 등 세

유‧초‧특수학교 수석교사와 함께 여는 수업의 미래 ‘경기도교육청 초등 미래수업 포럼’

[뉴스스텝] 경기도교육청이 18일 ‘유·초·특수 수석교사와 함께하는 2025 초등 미래 수업 포럼’을 개최했다. 미래 사회에서 학생 역량을 기르기 위한 수업의 본질과 방향을 모색하고, 현장 교원의 수업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기획한 자리다.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이번 포럼에는 도내 유치원 및 초등학교 교원 400여 명이 참석해 미래 수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주요 순서는 기조강연 수업 사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