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중금속 함유 폐수 수천톤 상습 방류한 세척업체 3곳 적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8-24 15:05:29
  • -
  • +
  • 인쇄
공공수역 폐수 유입으로 수질오염 야기, 자유업으로 분류돼 지도·점검의 사각지대
▲ 제주도, 중금속 함유 폐수 수천톤 상습 방류한 세척업체 3곳 적발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은 제주시와 합동으로 고기불판 전문 세척업체의 불법 폐수 배출 여부를 단속해 구리 등 특정수질유해물질을 포함한 폐수를 여과시설 없이 하수도에 상습적으로 무단 방류해 온 업체 3곳을 '물환경보전법'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자치경찰단은 불판 세척과정에서 나오는 중금속 물질과 각종 오염물질이 폐수처리시설 없이 그대로 하수구로 방류돼 식수원 오염이 우려됨에 따라 의심 사업장에 대해 지난 한 달간 온 ․ 오프라인으로 추적조사를 진행해왔다.

물환경보전법에 따라 특정수질유해물질이 환경부령으로 정한 기준 이상으로 배출되는 시설(시간당 100L이상)은 신고를 해야 한다. 하지만 불판 세척업은 인·허가 대상이 아닌 자유업인 만큼 지도·점검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

적발된 A업체 등은 금속연마제 등이 부착된 불판세척기를 설치한 후 도내 고깃집에서 개당 600~700원의 세척 비용을 받고 불판을 수거해 세척 폐수 수천 톤을 아무런 처리 없이 하수구에 무단 방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적발 사업장에서 채취한 오염수를 성분·수질검사 의뢰한 결과 3곳 모두에서 사람의 건강이나 동식물의 생육에 위해를 줄 수 있는 구리, 납 등 특정수질유해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박상현 제주도 자치경찰단 수사과장은 “입건된 사업장별 구체적인 범죄기간 및 수익 등을 확인 중”이라며 “제주시청과 협업해 유사업종에 대한 추가 점검을 검토하고 향후에도 도민 건강권과 직결되는 불법 폐수배출 사범에 대해 엄정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고령군, 광역노선(606번) 정규운행 재개 박차

[뉴스스텝] 고령군은 고령-대구 광역노선(606번)의 운행 재개를 위하여 연일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군민의 일상과 삶에 있어 대중교통인 버스 운행이 교통 편의를 넘어 군민의 이동권과 연계된 중요한 문제이자, 군민 불편이 없도록 대중교통 체계를 개편하려 하는 고령군의 강력한 의지이기도 하다. 현재 606번 노선은 ㈜대가야여객이 버스 기사 구인난, 그와 맞물린 노사갈등 문제, 노후차량 대폐차에 따른 1

나주시, 추석 맞아 소외계층과 보훈대상자 위문 지원

[뉴스스텝] 전라남도 나주시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 내 저소득 취약계층과 보훈대상자에게 위문금과 위문품을 지원하며 모든 시민이 따뜻하고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나눔 실천에 나섰다.나주시(시장 윤병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저소득 취약계층 894가구에 총 4500만 원, 국가보훈대상자 1432명에게 총 1억 4320만 원의 위문금을 지원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위문금은 나주시와 전라남도사회복지공동

“안전한 귀성길 되시길”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협의회, 추석 귀성객 환송 인사

[뉴스스텝]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협의회는 2일, 성남시종합버스터미널(야탑)을 찾아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을 환송하며 따뜻한 인사를 나눴다. 이날 민주당협의회 소속 의원들은 시민들에게 명절 인사를 전하며, 오랜만에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귀성길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함께했다. 민주당협의회는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아 시민들의 삶을 가까이에서 살피고 목소리를 듣는 것이야말로 정치의 기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