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생활·행정 실은 ‘어복버스’, 전남 섬 달린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3-12 15:15:05
  • -
  • +
  • 인쇄
해수부 어촌복지버스 시범사업 신안 대기점도서 시동
▲ 찾아가는 어복버스 시범사업

[뉴스스텝] 전라남도가 해양수산부와 함께 의료·생활·행정 서비스를 직접 찾아가 제공하는 ‘어(촌)복(지)버스’ 시범사업을 신안 대기점도를 기점으로 지난 8일 본격 시작했다고 밝혔다.

어복버스 시범사업은 해양수산부의 생활복지 사업이다. 전국 50여 어촌계·섬에 거주하는 3천여 어업인에게 서비스한다. 이 중 전남의 20여 섬, 500여 주민은 이·미용, 목욕, 비대면 진료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받게 된다.

전남은 전국 섬의 64%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어복버스 시범사업이 섬 주민의 가장 큰 애로사항을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범사업 첫 방문지로 선정된 신안 대기점도는 육지로부터 25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주민 40여 명이 모여 사는 작은 섬이다. 가장 가까운 병원이 45분가량 거리에 있어 의료 및 다양한 생활서비스를 제공 받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날 어복버스를 통해 마을회관 등 공공장소에 인터넷 통신망과 모니터를 통해 비대면 화상 진료, 약 처방 및 택배 배송, 대면 진료 예약 서비스 등 의료 서비스가 진행됐다. 또 섬 지역 주민의 고령화와 교통 불편으로 접근이 어려운 이·미용, 목욕 서비스 등 기초생활 서비스도 함께 제공돼 큰 호응을 얻었다.

박태건 전남도 섬해양정책과장은 “섬 주민은 지리적 특성상 당연히 누려야 할 복지혜택에서 소외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25년 더 많은 섬지역 주민이 의료 및 생활 서비스를 받도록 정부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해수부의 어복버스 시범사업은 전남에서 최초로 시행돼 5월까지 20여섬, 5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번 시범사업 운영을 통해 미비한 점을 보완해 내년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제주도, “AI가 위험 순간 즉시 알림” 제주 건설현장 안전 강화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가 건설현장에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안전장비를 도입해 인명사고 예방에 나섰다.제주도는 국토안전관리원과 협력해 올해 도내 건설현장 5곳에 ‘인공지능(AI) 스마트 안전장비’를 무상 지원했다. 안전관리가 취약한 공공·민간 건설공사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카메라와 센서를 설치해 작업자와 작업환경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지원 대상은 국방부 도비탄

사천해경, 해재대법 시행 이후 첫 해양재난구조대의 날 기념행사 개최

[뉴스스텝] 사천해양경찰서는 12월 23일, ˹해양재난구조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2025년 1월 3일 시행된 이후 처음 맞이하는 해양재난구조대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해양재난구조대의 법적 지위와 역할이 제도적으로 정립된 이후 처음 열리는 공식 기념행사로,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수행한 대원의 노고를 격려하고, 조직 운영성과를 소개하며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자리였다.행사는 사천

OPO스쿼시, 연말 맞아 광주시 오포1동에 이웃돕기 라면 500개 기탁

[뉴스스텝] OPO스쿼시 강인석 대표는 23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광주시 오포1동에 라면 500개(50만 원 상당)를 기탁했다. 이번 기탁은 연말을 맞아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자 OPO스쿼시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마련한 것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 강 대표는 “회원들과 함께 준비한 작은 정성이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