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진 전남도의원, 노인보호시설 ‘학대예방·인권보호’ 대책 마련 주문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1-24 15:15:12
  • -
  • +
  • 인쇄
종사자 교육 강화, 학대 신고체계 개선 등 시급
▲ 김호진 의원이 지난 1월 23일 제377회 임시회 보건복지국 업무보고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뉴스스텝] 전남도의회 김호진 의원(더불어민주당ž나주1)은 지난 1월 23일 보건복지국 업무보고에서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전남의 노인보호시설 내 신체적․정서적 학대가 점차 증가하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남도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노인 학대 사례는 총 1,168건으로 매년 증가(368건→380건→420건)하고 있으며 학대 행위자는 시설, 배우자, 자녀 順으로 밝혀졌다.

특히 시설 내 학대가 2022년 35.9%에서 2023년 58%로 대폭 늘어나며, ‘학대피해 노인전용쉼터’에 평균 40명 이상이 입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호진 의원은 “최근 언론에 60대 환자를 수 개월간 학대한 간병인 사건이 알려지면서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며 “노인학대는 더욱 지능화되고 잔혹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니, 무엇보다 시설 종사자에 대한 교육 및 관리 강화, 학대 신고체계 개선, 피해 노인 지원 확대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매년 실시되고 있는 실태조사를 통해 시설 생활인의 인권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개선이 이뤄지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이상심 보건복지국장은 “노인학대 등 인권침해 예방을 위해 유관기관과 좀 더 세밀하게 점검하겠으며 시설 생활자나 보호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3년 12월 말 기준 전남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47만 874명으로 전남 전체인구의 26.1%(전국 평균 19.6%)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전국 17개 시ㆍ도 중 노인보호전문기관은 총 37개소로 전남에는 2개소(순천, 무안)가 있으며 학대피해노인전용쉼터 2개소(목포, 순천)도 함께 운영 중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이재명 대통령 부부 교회 예배 참석

[뉴스스텝]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성탄절을 맞아 오늘 오전 인천 해인교회에서 성탄 예배에 참석했다.해인교회는 1986년 노동자들이 돈을 모아 설립한 민중교회로 출발했으며, 이 대통령이 국회의원이었을 때 지역구였던 계양구에 소재한 작은 교회이다.지금도 교인 중에는 노숙인, 가정폭력 피해자 등 소외계층이 많으며, 노숙인 쉼터 등 여러 지역사회 사업을 하며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분들에게 온기를 전달하고

서울시 성탄절 밤 한파주의보 발효에 따른 긴급 대응체계 가동...취약계층 보호 총력

[뉴스스텝] 서울시는 12월 25일 오후 5시, 김성보 행정2부시장 주재로 한파 대응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취약계층 보호를 중심으로 한 빈틈없는 상황관리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25일 오후 9시 기준 서울 전역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될 예정으로, 당분간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시는 한파로 인한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4시간 한파 종합지원상황실 가동 수도관

칠곡군, 호이 멘토링 겨울방학 캠프 개최

[뉴스스텝] 칠곡군과 칠곡교육지원청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1박 2일간 서울지역에서 칠곡미래교육지구사업의 일환으로 ‘2025 호이 멘토링 겨울방학 캠프’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지난 8월 호이 멘토링 여름 캠프에 이어 칠곡 출신 멘토-멘티의 소통을 통해 학업과 생활 전반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지역 선후배 간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를 위해 공개모집으로 선발된 칠곡군 출신 대학생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