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와 싱가포르 음악으로 다시 연결되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11-01 15:10:22
  • -
  • +
  • 인쇄
3일 오후 8시 싱가포르 에스플라네이드 국립극장에서 교류 음악회 개최
▲ 제주와 싱가포르 음악으로 다시 연결되다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는 3일 오후 8시 싱가포르 에스플라네이트 국립 극장에서 제주-싱가포르 교류 음악회 ‘소원(溯源)의 열쇠, 풀리지 않는 화합의 연결고리’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중화권 천년의 역사를 지닌 전통음악 난인(南音)과 제주민요, 한국국악, 오케스트라의 결합으로 싱가포르 현지 관객들에게 이색적인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음악회는 제주도와 싱가포르 두 지역의 예술인들이 지난 5개월 동안 공동으로 준비한 기획공연이다.

지난해 12월 제주에서 교류음악회 ‘순환’이 열린 이후 심화 교류로 마련된 공연으로, 두 지역 음악이 하나로 결합돼 각자의 문화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지역이 공유하는 문화와 연결고리를 선보이는 무대다.

난인과 한국 전통음악을 중심으로 각 지역의 전통 악기와 서양 관현악을 결합한 음악회에서는 두 지역 신화, 설화, 역사 이야기 중 공통되거나 유사한 요소는 인류 역사 발전이 낳은 공동의 유산이라는 점을 음악으로 표현해낸다.

제주도 음악인 10명과 싱가포르 예술단체 시옹렝(Siong Leng), 싱가포르 오케스트라 단원 등 14명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도내 참가 예술인으로는 음악감독 김남훈, 작곡 및 편곡 문효진, 판소리 정애선, 제주민요 부혜미 외 가야금, 아쟁, 해금, 대금, 피리 등 국악기를 연주하는 제주음악인들이 참여한다.

이번 음악회는 싱가포르 현지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싱가포르 부총리 행스위킷(Heng Swee Ket)을 비롯해 국립예술위원회 이사장, 국립문화유산국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제주도에서는 김희현 정무부지사가 참가해 예술인들을 격려하고 제주도의 아세안 플러스 알파(+ɑ) 정책 추진을 위한 현지 기관 협조 등도 요청할 예정이다.

김희현 정무부지사는 “이번 공연은 제주도가 아세안 플러스 알파 정책의 거점으로 삼은 싱가포르와의 교류 네트워크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제주 예술인들의 글로벌 역량을 키우고 제주와 한국문화를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한국국토정보공사 가평지사, 성금 300만원 기탁

[뉴스스텝] 한국국토정보공사 가평지사는 지난 24일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 300만원을 가평군에 기탁했다.성금 전달식에서는 서태원 가평군수와 김용 한국국토정보공사 가평지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따뜻한 나눔의 뜻을 함께했다.김용 지사장은 “연말을 맞아 지역사회와 함께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자 성금을 기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지역과 상생하는 나눔 활

밀양시 초동고을미술회, 제23회 미리벌 예향전 개최

[뉴스스텝] 밀양시 초동고을미술회는 26일부터 29일까지 초동면 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에서 제23회 ‘미리벌 예향(藝鄕)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23년의 빛, 초동에서 피어나는 작은 예술의 감동’이라는 주제로 서양화가 조운복 부산대 명예교수, 허일 경상남도 공예협동조합 이사장, 박호진 짚풀공예 명장 등 지역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참여한다.전시 작품은 서양화, 한국화, 수채화, 서예, 도예, 공예,

전북교육청, 자녀와 함께하는 학부모 인문학 특강 개최

[뉴스스텝]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30일 오후 2시 2층 강당에서 ‘아이와 함께하는 학부모 인문학 특강’을 개최한다. 이번 특강은 클래식 음악과 설치미술을 결합한 인문학 프로그램으로 학부모의 문화적 소양을 넓히는 동시에 자녀의 감정과 생각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1부는 이윤정 피아니스트가 ‘슈만과 클라라, 드라마보다 뜨거운 음악가들의 사랑 이야기’를 주제로, 음악 속에 기쁨과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