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곡성 태안사 금고 등 4건 문화유산 지정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3-06 14:5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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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화·서예·건축·향촌사회 변천사 살필 역사·학술가치 인정
▲ 전남도문화유산 강진 명발당

[뉴스스텝] 전라남도는 역사·문화유산의 체계적 보호와 계승을 위해 곡성 태안사 금고, 곡성 태안사 사적기 일괄, 순천 환선정 현판을 도 유형문화유산으로, ‘강진 명발당’을 도 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지정된 유산들은 불교문화, 서예, 건축 및 향촌 사회의 변천사를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전남지역의 특색과 전통을 엿볼 수 있다.

곡성 태안사 금고(谷城 泰安寺 金鼓)는 1770년 제작된 대형 금고다.

측면에 음각된 명문을 통해 제작 연대와 봉안 사찰, 제작자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조형미와 문양의 표현력이 뛰어나 불교 공예사적 가치가 높다.

금고는 청동으로 만든 북으로 절에서 쓰이는 의식 법구다.

곡성 태안사 사적기 일괄(谷城 泰安寺 事蹟記 一括)은 조선 후기부터 근대까지 태안사 관련 기록을 담고 있는 필사본 문적이다.

사찰의 건립 및 운영, 역대 주지와 불사(佛事)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불교문화사와 향촌 사회사 연구의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순천 환선정 현판(順天 喚仙亭 懸板)은 정유재란 때 소실됐던 환선정 건물을 1613년 중건하면서 배대유가 제작한 현판과 1886년 순천 부사 이범진이 제작한 현판이다.

대형 크기에 새겨진 서체의 활달한 필치 등 서예사적·역사적·예술적 가치가 뛰어나다.

강진 명발당(康津 明發堂)은 해남윤씨 항촌파의 종택(宗宅)으로,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2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고택이다.

안채와 별채로 구성된 이 가옥은 실학자 다산 정약용의 부친 정재원이 윤광택과 교류했던 기록이 남아 있으며, 이를 통해 다산 가문과의 학문적 교류가 이뤄진 장소로 의미가 크다.

강효석 전남도 문화융성국장은 “이번 지정을 통해 전남지역 역사와 전통을 보다 체계적으로 보호하고 후대에 전승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문화유산의 체계적 보존과 활용 방안을 지속해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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