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폭우피해 도시철도2호선 안전‧복구 속도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28 15:00:29
  • -
  • +
  • 인쇄
삽시간 쏟아진 빗물 7만여㎥ 유입…정거장 20곳 중 18곳 침수
▲ 도시철도 복구작업

[뉴스스텝] 지난 17~19일 광주지역에 퍼부은 극한호우로 정거장 20곳 중 18곳이 침수된 도시철도2호선 공사현장의 복구 작업이 한창이다. 광주시는 양수기 137대를 동원해 빗물을 신속하게 배출하고 손상된 내부시설의 정비와 청소를 진행 중이다. 광주시는 침수피해 상황 파악과 복구작업이 완료되면 안전점검을 실시한 뒤 건설공사를 재개할 방침이다.

광주광역시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하루 최고 426㎜, 누적 강우량 528㎜라는 역대급 폭우가 쏟아지면서 건설공사 중인 도시철도2호선 정거장 20곳 중 18곳이 침수됐다.

도로에 가득 찬 빗물은 도시철도2호선 공사 중인 지하구조물로 밀려들며 본선 구조물과 정거장 지하 1~2층은 약 7만2000㎥의 물로 가득 찼다. 이는 축구장 10개가 1m 잠기게 하는 양이다.

특히, 지형이 낮은 정거장에는 주위의 빗물이 집결해 정거장 출입구까지 물이 차올라 약 19m 깊이까지 침수되기도 했다.

다행히 지난 17일 호우특보가 발효되자 공사 현장의 근로자 914명, 장비 134대를 신속히 지상으로 대피, 인명 및 장비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시공사, 감리단과 함께 침수피해 신속 복구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양수기 총 137대를 동원해 빗물 배출작업을 실시하고, 2호선 전 구간에 대한 24시간 순찰을 시행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정거장 배수작업은 완료했고, 빗물로 손상된 내부시설 정비와 청소를 진행 중이다. 시공사는 정확한 피해 규모 산정에 들어갔다.

피해 복구 및 정비 작업이 마무리되면 시공사, 감리단 등과 함께 공사장 안전 점검을 철저히 한 뒤 건설공사를 재개할 계획이다.

도시철도건설본부는 도시철도 건설이 완공되면 이번 같은 강우에도 더 이상 정거장 침수 피해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침수는 도로 복공판과 작업 통로, 외부 출입구 공사장 상부를 통해 빗물이 일시적으로 유입돼 발생한 것으로, 공사가 완료되면 빗물이 내부로 유입되는 경로가 대부분 차단된다는 설명이다. 일부 외부와 연결된 정거장과 환기구를 통해 유입되는 빗물은 집수정과 펌프시설을 통해 지속적으로 배수하기 때문에 침수 우려는 없다는 것이다.

도시철도건설본부는 피해 복구와 함께 집중호우 이후 발생하는 공사장 인근 지반침하, 포트홀, 상‧하수관 누수 피해 등을 예방하기 위해 현장 순찰을 지속하고 있다. 또 공사현장 주변에서 포트홀 등이 발견되면 즉각 응급복구에 나선다.

오영걸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정거장 등 구조물 내부 침수 구간에 대한 신속한 복구가 진행 중이다”며 “지상 구간도 포트홀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점검과 복구 대응에 총력을 다해 안전한 도시철도 건설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가을빛 명절, 경북 자연휴양림에서 자연 품으로 초대합니다

[뉴스스텝] 경상북도는 추석과 긴 연휴를 맞아 자연휴양림에서 가족과 친척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산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우선, 관광객들의 이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22곳 자연휴양림에서 안전사고 최소화를 위해 건축·소방·전기·가스 등 분야별 전문가들과 함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선제적인 점검과 환경 정비를 마치고, 방문객 맞이를 위한 준비를 완료했다.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 만큼, 방문객

경북도, 추석연휴 식중독 예방‘손보구가세’실천 당부

[뉴스스텝] 경상북도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도민들이 가족과 함께 안전하고 건강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식중독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최근 5년간(2020~2024년) 도내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가을철 발생은 20건(367명)으로, 전체 식중독 환자의 32%를 차지했다.특히, 가을철 식중독 발생의 주요 원인은 살모넬라로, 달걀 조리 과정에서의 위생 부주의가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이에

김민석 국무총리, 장흥 벼 깨씨무늬병 피해 현장 방문

[뉴스스텝] 장흥군은 김민석 국무총리가 7일 장흥군 안양면 해창리 일원을 방문해 ‘벼 깨씨무늬병’ 피해 현장을 점검했다고 전했다.이번 현장 방문은 최근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벼 깨씨무늬병의 피해 상황을 살피고, 정부 차원의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현장에는 김민석 총리와 김영록 전남도지사, 문금주 국회의원, 김성 장흥군수, 김재승 장흥군의회 의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김 총리는 약 1시간 동안 피해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