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집들이' 형식의 이색 전시회… '제16회 서울건축문화제' 29일까지 열린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0-21 14:55:04
  • -
  • +
  • 인쇄
강연, 투어, 건축공간 사진찍기, 어린이 체험 ‘나의 집 액자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
▲ 제16회 서울건축문화제

[뉴스스텝] 지난 2일 개막한 '제16회 서울건축문화제'가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진행 중이다. ‘집들이’ 형식의 이색적인 전시로 현재까지 2만여 명의 많은 관람객이 찾았으며, 전시는 오는 29일까지 진행된다.

올해 건축문화제는 패널 형식의 기존 전시 방식에서 벗어나 친근한 방식의 다양한 체험 행사로 준비했다. 특히, 60·70세대의 전시 관람 및 프로그램 참여와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많이 찾았다.

주요 전시인 올해 건축상 수상작 전시는 김호민 총감독의 지휘 아래 9개의 작품들을 각각 하나의 방으로 구성했고 중앙 공간은 마치 잔디가 깔린 중정처럼 표현해 전체 공간이 하나의 집으로 느껴지게 했다. 중정과 같은 중앙 공간에서 강연 및 어린이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참여함과 동시에 각각의 수상작 전시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함으로써 시민과 건축을 보다 가깝게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 건축상’을 중심으로 선도적 건축문화를 알리는 건축문화제는 국내 도시건축 분야 최대 축제인 만큼, 올해 건축상을 수상한 건축가들이 모두 참여해 다양하고 유익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펼쳤다.

‘건축가가 들려주는 건축 이야기’는 가장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으로, 각 건축가들이 작품의 구상, 설계, 완공까지의 과정과 작품에 사용된 건축 자재, 기술 등 관련 정보 및 건축주, 사용자와의 에피소드 등을 소개한다. 청중의 다수를 차지하는 건축 실무 종사자나 건축 전공 학생들은 다양한 질문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하고, 사인을 받거나 함께 사진을 찍기도 한다. ‘수상작 투어’ 역시 신청자가 많은 프로그램으로 수상작 곳곳을 둘러보며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평소 방문이 어렵거나 방문을 하더라도 경험할 수 없는 공간과 알기 어려운 건축 요소들을 쉽게 알려준다. 특히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한 투어 프로그램은 건축가와의 즐거운 단체 사진으로 마무리되곤 한다.

또한, 건축 관련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해 쉽게 접할 수 없는 건축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건축문화워크숍’, 건축 전문 사진가와 함께 건축물을 방문해 촬영 기술을 배워보는 ‘건축공간 사진찍기’ 및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소품들을 활용해 집 모양의 액자를 만들고 꾸며보는 ‘나의 집 액자 만들기’ 등 건축을 친근하게 경험하는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이처럼 다양한 연령층의 관람객이 건축문화제를 찾으면서, 시는 주제와 전시의 이해를 돕기 위한 전시해설(도슨트) 프로그램 및 온오프라인 연계 이벤트 ‘나의 테이블’, ‘건린이 탐구생활’을 마련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서울건축문화제는 시민에게 친근하고 쉬운 건축문화를 선보이기 위한 새로운 시도의 자리였다”며 “일주일 정도 남은 올해 문화제를 더욱 많은 시민이 즐길 수 있도록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새만금청, 글로벌 해운기업 월렘과 업무협약

[뉴스스텝] 새만금개발청은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홍콩을 방문하여 글로벌 해운서비스기업 월렘 그룹(Wallem Group)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새만금 신항만 크루즈 유치를 위한 협력 기반에 나섰다. 홍콩에 본사를 둔 월렘 그룹(Wallem Group)은 1903년에 설립된 세계적 해운서비스기업으로, 크루즈 기항지운영·에이전시 등 선박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세계 크루즈 시장에서 폭넓은 네트워크를 가지

새만금산단, 첨단소재 산업 투자유치로 '활기'

[뉴스스텝] 새만금개발청은 10월 27일 첨단소재 기업인 ㈜티알엠과 ‘고순도 텅스텐 알티피(RTP)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는 ㈜티알엠이 텅스텐 스크랩을 재활용하여 고순도의 텅스텐 알티피(RTP) 원료를 생산하기 위한 공장을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신설하는 사업으로, 총 100억 원을 투자하고 35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공장은 새만금

기장군, 코레일과 함께 ‘임산부 배려 캠페인’ 전개

[뉴스스텝] 기장군이 ‘당신의 양보, 두 생명을 지킵니다’를 슬로건으로, ‘임산부 배려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임산부가 안심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마련됐으며, 기장군보건소 주관으로 코레일 부산경남본부가 함께참여했다. 행사는 지난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해선 기장군 구간의 광역전철과 역사 일원에서 진행됐다. 임산부 배려석의 올바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