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서울의 멋`展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10-16 15: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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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7일 헝가리 국립민족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선보여
▲ 전시 홍보물

[뉴스스텝] 서울역사박물관은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국립민족학박물관에서 서울역사박물관 대표 소장 유물을 중심으로 서울의 의‧주생활을 부다페스트 시민에게 소개하는 '서울의 멋'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22년 6~9월까지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 헝가리 국립민족학박물관 '나의 하루 이야기-헝가리에서 온 사진'展의 답방 전시이다.

헝가리 국립민족학박물관(관장 라요스 케멧시 Lajos Kemecsi)은 150년의 역사를 지닌 헝가리의 대표 박물관이며, 부다페스트 도시공원 내에 33,000㎡ 면적으로 2022년 5월 재개관했다. '서울의 멋'전시는 헝가리 국립민족학박물관 재개관 이후 처음 열리는 국제교류전이다.

전시는 헝가리 국립민족학박물관의 요청으로 서울역사박물관의 소장 유물 중 서울의 의·주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의복과 장신구, 보자기 등의 멋스러운 유물들을 선별하여 전시한다. 아울러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협조로 이뤄진 현대 한복 작품 10점을 전시함으로써 한복의 현대적 계승을 소개한다.

헝가리 국립민족학박물관의 기획전시실 640㎡의 공간에서 보자기의 아름다운 전통문양을 이용하여 만든 3D 영상을 상영하는 도입 부분을 시작으로 총 2부로 구성된다. 전시 공간 및 각부의 내용과 전시된 대표 유물은 다음과 같다.

‘한복’은 한국의 전통과 문화가 담긴 의상을 뜻한다. 조선시대 한복은 유교 문화를 바탕으로 화려함보다 선과 비례를 강조한 은은한 아름다움을 추구했다. 일상에서 입었던 옷은 ‘소색(素色)’이라하여 염색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백색의 옷을 입었다. 그리하여 개항 이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은 흰 옷에서 연상되는 ‘조용함’, ‘소박함’을 한국인의 특성으로 생각하기도 했다.

예복, 관복 등에는 동아시아의 전통적인 ‘음양오행’에 바탕을 둔 오방색등 다채로운 색을 사용했다. 아울러 아름다움에 실용적인 측면을 더한 다양한 모자와 장신구들은 한복의 미를 더욱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개항 이후 한복은 서양식 복식의 유입으로 간소화됐으며, 오늘날 한복의 전통적 특성과 현대적 디자인이 혼합된 형태의 새로운 시도들로 한복의 아름다움을 계승하고 있다.

‘한옥’은 한국 고유의 기술과 양식으로 지은 건축물을 말한다. 한옥은 자연 및 주위 환경과 어울리도록 배치됐으며, 나무, 흙, 돌, 종이 등의 자연 재료를 사용했다. 한옥의 독특한 특징은 온돌과 마루이며, 이는 현대적 건축에도 사용되고 있다.

조선시대 살림집 한옥 내부 구조는 여성의 생활공간인 안채와 남성의 생활공간인 바깥채로 구성됐으며, 각 건물의 쓰임에 있어서도 차이가 있었다. 이는 조선의 유교 이념이 생활 공간에도 적용된 경우로 남녀 간의 엄격한 분리와 사회적 역할의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기봉호 서울역사박물관 직무대리는 “이번 전시는 코로나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해외 현지에서 개최되는데 의의가 있으며 이를 계기로 더욱더 다양한 국가와 도시와의 지속적인 교류로 세계적인 도시인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데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k-Culture에 관심이 높은 헝가리에 k-Culture의 중심인 서울의 문화를 소개함으로, 양 국가와 도시의 문화와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10월 17일부터 2024년 2월 18일까지 헝가리 국립민족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역사박물관 누리집 또는 헝가리 국립민족학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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