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음악과 함께하는 연말, 대구콘서트하우스 기획공연 ‘디퍼런트 시리즈-동유럽 현대음악으로의 초대’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2-06 14:50:18
  • -
  • +
  • 인쇄
아르보 패르트, 시마노프스키 등 동유럽 대표 포스트 미니멀리즘 현대음악 작곡가들의 작품을 탐구하다
▲ 현대음악과 함께하는 연말, 대구콘서트하우스 기획공연 ‘디퍼런트 시리즈-동유럽 현대음악으로의 초대’

[뉴스스텝] 현대음악은 조화롭고 균형 잡힌 조성 음악과 다르게 기존의 틀을 깨고 획기적인 화성의 사용으로 다소 진입장벽이 높게 느껴진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이러한 현대음악 장르를 보다 쉽고 친근한 모습으로 전달하기 위해 지역 음악가들의 연주와 해설을 곁들인 기획공연 ‘디퍼런트 시리즈-동유럽 현대음악으로의 초대’(예술감독·편곡 권은실 외)를 오는 10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개최한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2013년 재개관 이래 현대음악의 제고와 보전을 위해 ‘디퍼런트 시리즈’를 개최하고 있다. 오는 10일 공연에서는 대구를 대표하는 작곡가 권은실이 예술감독 및 편곡을 도맡아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무대는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냉전시대에 ‘사회주의적 리얼리즘’ 방침에 얽매여 작곡에 제약을 받은 동유럽 작곡가들이 자유를 찾아 망명 후 이념을 넘어 스스로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 나간 작품으로 구성해 소개한다.

포스트 미니멀리즘의 대표 작곡가이며 신비주의 작곡가인 에스토니아 출신 ‘아르보 패르트’와 ‘에르키 스벤 튀르’, 헝가리의 대표 작곡가 ‘리게티’, 폴란드의 ‘카롤 시마노프스키’, ‘헨릭 고레츠키’의 작품을 이번 디퍼런트 시리즈에서 선보인다.

최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이 작업 중 즐겨듣는 음악이라 언급하여 주목을 받고 있는 ‘아르보 패르트’의 음악과, 세계에서 가장 바쁜 지휘자 중 한 명인 ‘파보 예르비’의 오랜 음악 파트너로 매번 독특하고 리드미컬한 작품을 선보이는 ‘에르키 스벤 튀르’, 폴란드의 민족성을 굳건히 중심에 놓고 독자적인 작품을 선보인 ‘카롤 시마노프스키’, 현대음악의 고전화를 이뤄낸 ‘헨릭 고레츠키’ 등 뛰어난 명성의 작곡가들의 작품을 이번 공연에서 만나볼 수 있다.

1부에서는 국내 초연 작품으로 리케티의 11곡으로 이루어진 뮤지카 리체르카타와 ‘아르보 패르트’와 ‘헨릭 고레츠키’의 혼성 중창곡으로 편곡된 합창곡 4곡을 서로 번갈아 가며 교대로 연주하며 선보이며 특유의 성스러우며 신비로운 음악 세계로 청중을 인도할 예정이다. 2부에서는 동유럽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명곡들로 구성된다.

공연은 예술감독과 편곡을 맡은 작곡가 권은실을 비롯해 소프라노 허은정, 메조소프라노 김예은, 테너 이정현, 바리톤 전종욱, 피아노 임한나, 박진아, 바이올린 이강원, 김수지, 더블베이스 우현수가 함께해 신비로운 현대음악의 세계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티켓은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에서 구입할 수 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마을의 목소리를 담다” 복현·산격 마을관리 사회적 협동조합 지역 활력 높일 마을 미디어 교육 참여

[뉴스스텝] 복현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강순덕)과 산격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김정훈)은 마을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마을의 소통 역량 강화와 공동체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교육은 시청자미디어재단 대구시청자미디어센터의 2025년 마을 미디어 교육 지원사업 공모에 협동조합 소속 주민들이 응모하여 선정된 것으로, 복현·산격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원 각 10명씩 총 20명이 교육에

경기도의회 안계일 의원, 화학재난 대응 강화 촉구 ‘암모니아 유출 사고, 다행으로 끝나선 안 돼’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안계일 의원(국민의힘, 성남7)은 7일 열린 2025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오산소방서를 대상으로 최근 발생한 롯데마트 오산 물류센터 암모니아 가스 누출 사고를 언급했다. 안 의원은 오산 지역의 화학물질 취급시설 전반에 대한 안전관리 체계를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대응능력 강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난 10월 14일 발생한 이번 사고는 냉동설비 밸브 부식으로 암

이병선 속초시장, 소야초등학교 학생들과 소통 시간 가져

[뉴스스텝] 이병선 속초시장은 11월 7일, 속초미디어센터에서 소야초등학교 4학년 1반 학생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이날 만남은 학생들이 학교 활동의 하나로 '속초시장님한테 바라는 점'을 편지로 작성해 전달하며 이뤄졌다. 이병선 시장은 사전에 편지를 전달받고, 단순히 편지를 받는 것이 아닌 학생들과 직접 마주보고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해도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고, 이에 학교와 학생 측에서도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