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장천동과 팔경 암각문’ 전라남도 자연유산 지정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5 14:3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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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천관산 장천동 계곡의 역사·경관·정신을 품은 자연유산
▲ 장천동_월영담

[뉴스스텝] 장흥군 관산읍 옥당리 89-1 일원에 위치한 ‘장흥 장천동과 팔경 암각문’이 12월 4일 전라남도 자연유산에 지정 고시됐다.

‘장흥 장천동과 팔경 암각문’은 천관산 동쪽 기슭을 따라 형성된 장천동 계곡을 따라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조선 후기 실학자 존재(存齋) 위백규(1727~1798)가 직접 명명하고 시문으로 기록한 ‘장천팔경’과 그 내용을 현장에서 실증하는 암각문이 함께 존재해 보기 드문 사례로 손꼽힌다.

장천팔경은 장흥의 대표 경승지로, 장천교를 지나 천관산 탐방로를 끼고 흐르는 장천동 계곡을 따라 형성된 8개 경승지를 말한다.

위백규가 작성한 '장천재팔절서(長川齋八絶序)'에는 팔경을 명명한 이유와 경물의 특성이 구체적으로 설명돼 있어, 전승 과정에서 구전으로만 알려졌던 장천팔경의 실체를 확인하는 중요한 사료 역할을 한다.

장천팔경은 1경 청풍벽(淸風壁), 2경 도화량(桃花梁), 3경 운영기(雲影磯), 4경 세이담(洗耳潭), 5경 명봉암(鳴鳳巖), 6경 추월담(秋月潭), 7경 탁영대(濯纓臺), 8경 와룡홍(臥龍泓) 이 외에도 청령뢰(淸泠瀨), 백설뢰(白雪瀨), 뇌문탄(雷聞灘) 등으로 구성됐다.
위백규가 명명한 여러 명소가 함께 분포해 있어 장천동 계곡 전체가 문화․자연이 어우러진 경관을 이룬다.

장흥군 관계자는 “이번 전라남도 자연유산에 지정된 문헌·암각문·경관이 함께 어우러진 장흥의 소중한 유산인 만큼 이후에도 주변 환경 정비, 안내·홍보 등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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