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유럽에서 설계한 미래도시 실현한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9 14: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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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박 9일 스위스·이탈리아 벤치마킹 성료
▲ 춘천시-파르마 자매결연 협약식.

[뉴스스텝] 미래 춘천의 모습이 유럽에서 구체적으로 그려졌다.

춘천시가 7박 9일간의 스위스·이탈리아 현장 벤치마킹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춘천의 미래 비전을 현실로 만들 구체적 청사진을 완성했다.

육동한 춘천시장과 춘천시 대표단은 지난 20일부터 28일까지 스위스·이탈리아의 기관 등을 방문해 ‘재생에너지 생산과 관광, 문화와 미식을 연계한 지속가능 모델’의 실현 방안을 집중 탐구했다.

소양강댐, 친환경 에너지와 관광의 조화로 재탄생

소양강댐의 혁신적 미래는 스위스 그랑데디상스 댐에서 발견했다.

세계 7번째 높이, 스위스 전체 전력의 20%를 담당하는 거대한 댐에서 내부 투어, 케이블카, 하이킹 코스, 짚라인 등을 통해 에너지 생산과 관광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는 현재 추진 중인 소양강댐 관광인프라 조성사업에 혁신적 전환점을 제시했다.

소양호 둘레길 개통에 맞춰 댐 일원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프로젝트로 확장되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누리는 친환경 에너지 체험공간으로 탈바꿈한다.

RE100 실현 가속화 - 민관협력 성공 모델 확보

이탈리아 파르마대학의 'Siram 에너지 캠퍼스 프로젝트'는 춘천의 RE100 실현에 현실적 해법을 제공했다.

춘천시 대표단이 파르마시의회 지속가능·에너지위원장 잔루카 보르기 시의원과 만나 논의한 민간 투자 기반의 EPC(에너지 성능 계약) 모델과 성과 공유 구조는 에너지 소비 20% 절감과 연간 2,500톤 CO₂ 저감을 달성하고 있다.

이는 춘천시가 추진하는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AI 데이터센터, RE100 산업단지 조성 사업에 직접 적용될 수 있는 방안으로 민간 투자 유치와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동시에 실현할 현실적 대안이 될 것이다.

방하리에서 꽃피울 체류형 관광 - '방하리에 반하리' 현실화

이탈리아 코모에서 확인한 체류형 관광 모델은 춘천의 숙박 인프라 한계를 돌파할 명확한 해법을 제시했다.

코모호수변 빌라 델 그루멜로의 정원·문화·수변 경관 결합 운영 방식과 체르마트 줄렌 호텔의 음식물 쓰레기와 가축 분뇨를 활용한 바이오가스 기반 에너지 자립 모델은 재생에너지와 관광을 연계한 대표 사례였다.

춘천시는 이를 벤치마킹하여 2035년 완공 목표인 방하리 관광지를 친환경 에너지와 수변 관광자원을 연계한 대표적인 춘천의 관광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남이섬과 춘천을 직접 연결하는 선착장을 중심으로 515면 규모 주차장, 15개 동 펜션형 풀빌라, 4,900㎡ 상업시설이 어우러져 연간 76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는 복합 관광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伊 파르마시 자매결연, 문화로 표현된 우정의 결실

25일에는 이탈리아 파르마 시청에서 미켈레 구에라 파르마시장과 양 시간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춘천 최초로 유럽의 도시와 맺은 협약으로, 그간 아시아와 북미 중심이던 춘천의 국제 교류를 유럽까지 확장하는 전환점이 됐다는 평가다.

이는 2023년부터 매년 개최해 춘천의 대표축제로 자리잡은 ‘챠오! 이탈리아’ 행사와 강원생명과학고-알마국제요리학교 간 교류 등 꾸준한 협력의 결실이다.

특히 이번 방문에서 파르마 국립음악원에 재학 중인 한국 학생들이 춘천시 대표단을 위한 환영 공연을 선보이며 자매결연의 의미를 더했고, 세계 유일의 베르디 페스티벌에서 오텔로(Otello) 공연을 관람하며 양 도시 우정을 문화로 승화시켰다.

향후 춘천시는 이탈리아 파르마시와의 다방면의 교류를 통해 춘천형 문화 미식 관광 모델 구상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유럽에서 본 미래 비전, 시민 체감 변화로 본격화

이번 벤치마킹 성과는 내년부터 구체적 사업으로 착수된다.

소양강댐 관광인프라 조성사업에 에너지·관광 융합 모델을 접목하고, 방하리 관광지는 내년까지 인허가 완료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탈리아 파르마시와의 교류는 문화 분야 뿐만아니라 식품산업, 체육, 민간교류 등 다방면으로 확대된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이번 유럽에서의 성과는 춘천의 미래를 여는 출발점"이라며 "춘천의 관광·문화·산업·교육이 유럽의 중심 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한 만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반드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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