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아닌 협력”…연수구, 보훈단체와 ‘이견 좁히기’ 나섰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7 14:35:26
  • -
  • +
  • 인쇄
신축 보훈회관 총괄 사무국 운영, 보훈단체 9개 중 7개 단체 ‘수용’
▲ 연수구, 보훈단체와 ‘이견 좁히기’ 나섰다

[뉴스스텝] 연수구가 신축 보훈회관 총괄 사무국 설치를 둘러싼 보훈단체와의 이견을 해소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특히 그동안 이견을 보여왔던 사무국 설치, 운영 방안에 대해 주요 보훈단체들이 구의 제안을 수용하면서, 보훈회관 총괄 사무국을 설치해 보훈단체의 행정 업무를 지원한다는 구의 계획에 탄력을 얻게 됐다.

7일 구에 따르면,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연수구 보훈단체협의회와 간담회를 지난 6일 열고 일부 보훈단체와 이견을 보여왔던 보훈회관 사무국 설치와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7개 보훈단체는 연수구의 사무국 설치, 운영 방안에 대해 ‘수용’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재식 연수구 보훈단체협의회장은 “신축 보훈회관 사무국 설치운영과 관련해 연수구의 원안인 간사 인력은 총괄사무국에 흡수하고, 각 단체별로 회원관리를 전담하는 1명의 인력에 대한 활동 수당을 지급하는 안을 수용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보훈회관을 단순한 공간을 넘어 복지관 형태로 운영한다는 구의 구상에 파란불이 켜졌다.

그동안 구와 일부 보훈단체는 신축 보훈회관 총괄 사무국을 설치하는 방안을 놓고 이견을 보여왔다.

구는 그동안 단체별로 활동하던 간사 인력을 총괄 사무국에 흡수하고, 단체별로 회원 관리를 전담하는 1명의 인력에 대한 활동 수당을 조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반면, 일부 보훈단체는 현재 지원되는 인건비를 유지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구는 보훈단체와의 이견을 좁히기 위해 지속적인 면담과 협의를 진행했다.

실제로 구는 보훈단체와 지난 4월부터 전체 회의 4회, 개별회의 23회, 시지부 면담 2회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적극적인 협의 과정을 통해 총 9개 보훈단체 중 7곳의 수용 입장을 도출했다.

구는 앞으로도 반대 의사를 밝힌 2개 단체와 지속적인 소통을 강화해 각 단체의 특성을 충분히 반영한 인력 구성과 배치를 포함한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불편 사항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재호 구청장은 “보훈회관은 연수구가 보훈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번 보훈회관 건립은 보훈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청학동 466-11번지에 총 91억 원을 투입해 지상 6층, 전체 면적 2천291㎡ 규모의 연수구 보훈회관 건립을 추진중이며, 현재 공정률은 80%에 달한다.

연수구 보훈회관은 전국 최초로 ‘보훈 전시관’과 ‘대형 태극기 게양대’를 함께 갖춘 보훈 상징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인천 최초로 보훈대상자의 건강관리를 위한 치매 예방과 복지 상담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형 복지 공간’으로 조성된다.

건물 내에는 대강당과 전시관, 전용 식당, GX실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되는 등 보훈회관을 단순한 사무공간을 넘어 다양한 복지와 교육 기능을 갖춘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총 6층 규모로 조성되는 연수구 보훈회관에는 총 9개 보훈단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경기도의회 성기황 의원, 석면·방수·냉난방·급식실까지...학교환경 개선 현안 '산적'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성기황 의원(더불어민주당, 군포2)은 14일, 군포의왕·안양과천·광명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석면·옥상방수·냉·난방기 교체·급식실 환경 개선 등 노후화된 학교 시설의 개보수와 조리종사자분들의 작업환경 개선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성 의원은 “석면 제거 사업은 대부분의 학교에서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으며, 2026년이면 전면 완료될 것으로

안산시의회, 연구단체 운영 심의委 위원 위촉식 개최

[뉴스스텝] 안산시의회가 14일 의장실에서 안산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운영 심의위원회 신규위원 위촉식을 개최했다.이번 위촉은 ‘안산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구성 및 운영 조례’ 개정에 따라 심의위원회를 전원 민간 전문가로 재구성하기 위해 시행된 것으로, 학계와 언론계, 시민사회단체 분야에서 추천된 전문가 5명이 심의위원으로 합류했다.새로 위촉된 위원은 김만균 경기과학기술대학교 교수와 김태형 참좋은뉴스 기자, 김

경기도의회 장한별 의원, “BTL학교 관리·감독 사실상 방치”...다가오는 운영권 만료에 따른 개선 촉구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장한별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수원4)은 14일 경기도교육청 행정국, 운영지원과, 안전교육관에 대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행정국을 대상으로 BTL(Build-Transfer-Lease) 학교에 대한 관리·감독 부실을 지적하고, 학교시설 유지보수 노무 용역 계약의 개선을 촉구했다.장한별 부위원장은 현재 경기도교육청의 BTL 학교 현황과 함께 “BTL 학교의 등기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