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미술협회,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희망을 그리는 '소풍전(疎豊展)'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9 14:4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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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2일부터 23일까지, 도청 1층 기획전시실에서 장애 예술인 23명의 회화 47점 선보여
▲ 전북도청

[뉴스스텝] 전북특별자치도는 (사)전라북도장애인미술협회와 함께 오는 5월 23일까지 전북특별자치도청 1층 기획전시실에서 ‘소풍전(疎豊展, 소외 없는 풍요로운 세상 만들기)’을 주제로 미술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사)전라북도장애인미술협회가 주관하며, 이길성 작가를 비롯한 총 23명의 장애 예술인들이 참여하여 그들의 섬세하고 독창적인 시선이 담긴 회화 작품 47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명 ‘소풍전(疎豊展)’은 ‘소외됨 없이 모두가 풍요로운 세상을 함께 만들자’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장애 예술인들의 자전적 경험, 정체성, 그리고 사회적 위치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석과 다채로운 표현을 시각화한 작품들로 구성됐다.

(사)전라북도장애인미술협회 관계자는 "장애 예술인의 창작 활동은 단순한 ‘표현’의 차원을 넘어, 주체적 정체성의 확립과 사회와의 관계 재구성을 가능하게 한다"며, "이는 예술이 개인의 내면적치유를 넘어, 사회적 통합을 실현할 수 있는 실천적 도구로 작용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 참여한 23명의 작가들은 사회의 소외와 편견, 때로는 불균형한 시선 속에서도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 언어를 형성해왔으며, 작품을 통해 각기 다른 개성으로 빛나는 ‘다름’에 대한 존중으로 나아갈 수 있는 소중한 통로를 제공한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작가들의 열정과 독창성이 깃든 작품들을 감상하며 깊은 감동을 받고 있으며, 장애 예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수미 장애인복지정책과장은 “《소풍전》은 단순한 전시가 아닌, 우리 사회가 장애를 바라보는 시선과 태도를 되돌아보는 기회로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예술로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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