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기술·현장 잇는 촘촘한 돌봄…건강관리 체감 높여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5 14: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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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부터 노동자까지…생애주기 맞춤 건강 돌봄 성과
▲ 광산구는 병원에 가기 힘든 우체국 노동자들을 위해 찾아가는 상생보건소를 운영했다. 우체국 노동자들이 검진을 하고 있다.

[뉴스스텝] 광주 광산구가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건강관리부터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상생보건소까지 폭넓게 운영하며 생활 현장의 건강지표 개선과 높은 시민 만족도를 끌어내고 있다.

광산구는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반으로 ‘똑똑한 어르신 안녕 챙김’ 사업에 참여한 어르신 500명을 대상으로 사후 건강 스크리닝을 진행했다.

그 결과, 고혈압과 당뇨병 등 주요 만성질환 관리 수준이 뚜렷하게 향상됐다.

고혈압 군의 혈압 측정률은 사전 21.7%에서 사후 86.8%로 많이 증가했고, 혈압 조절률도 80.1%까지 상승했다.

당뇨병 군 역시 혈당 측정률이 83.8%, 혈당 조절률은 97%로, 비대면 건강관리와 자가측정의 효과가 확인됐다.

신체활동 변화도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중강도 운동 실천 일수가 주 1.1일에서 2.4일로, 근력운동은 주 0.7일에서 2일로 늘어 고령층의 근력 감소 예방과 생활기능 유지에 의미 있는 성과를 보였다.

만족도 조사에서도 전 항목이 95점 이상을 기록했으며, 대상자들은 “몸이 가벼워졌다”, “혼자 살아도 관리받는 느낌이 든다”라고 응답했다.

광산구는 65세 이상 1인 가구 2,680명을 대상으로 주 1회 방문 또는 전화로 안부 확인과 건강교육을 진행하는 방문 건강관리 사업을 운영하며 상시 건강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명절과 폭염·한파 시기에는 총 6만 건이 넘는 모니터링을 진행했으며, 계절별 건강 물품 꾸러미와 냉난방 물품 3,000여 건을 지원해 취약 시기 돌봄 공백을 최소화했다.

생활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상생보건소 역시 시민 체감도를 높이고 있다.

찾아가는 상생보건소는 산업단지와 사업장, 금호타이어 화재 피해지역 등을 방문해 혈압·혈당 측정, 근골격계 테이핑, 치매 인식 개선 등 통합 건강서비스를 제공하는 현장 중심 보건사업이다.

올해 상생보건소는 올해 총 17회 운영돼 3,946명이 참여했으며, 산단 노동자와 화재 피해지역 주민 등 점심시간과 교대 근무 시간 등 현장 여건을 고려한 탄력적 운영으로 기존 보건소 이용이 어려웠던 중장년층 시민들의 공공의료 접근성을 높였다.

만족도 조사 결과 참여자의 99%가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통증 원인을 알게 돼 병원 치료로 이어질 수 있었다”, “치매는 예방과 관리를 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갖게 됐다” 등 현장 반응도 이어졌다.

이러한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상생보건소는 전국 우체국과 보건소 협업 모델로 확산하며 모범 사례로도 주목받았다.

광산구 관계자는 “기술 기반 건강관리와 현장을 찾아가는 보건 서비스를 추진해 시민 누구나 건강을 관리받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생애주기와 생활환경을 고려한 통합 건강 돌봄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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