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을 향한 용기는 언어를 넘는다…파주소방서, 선유산업단지 외국인 자율소방대 첫 발대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1 13: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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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대식‧장비 전달‧공동선언‧소방안전교육까지 전방위 추진
▲ 파주소방서, 선유산업단지 외국인 자율소방대 첫 발대

[뉴스스텝] 파주소방서는 1월 20일 오후 4시, 파주시 문산읍 선유산업단지 내 스페이스톡에서 외국인 근로자 자율소방대 발대식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겨울철 화재위험이 높은 시기에 외국인 고용사업장의 자율안전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선유산업단지는 총 117개 제조업체가 입주해 있고, 약 300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상주하고 있다. 대형 창고와 공장이 밀집한 구조상 화재 시 대규모 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파주소방서는 산업단지 내 자율적 안전관리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스페이스톡, 신도산업, 한울생약 등 3개 기업의 외국인 근로자 22명을 중심으로 자율소방대를 구성하고, 화재 취약 시간대 순찰 및 초기 대응 역할을 맡도록 했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자율소방대 출범을 알리고, 소화기·자율소방대 조끼·전자 경광등 등 장비를 전달했다. 이어 소방시설 점검 방법과 화재 발생 시 행동요령 등 실무 중심의 안전교육도 실시됐다. 파주소방서와 선유산업단지사업협동조합은 화재 예방과 대응을 위한 공동선언문도 낭독하며 협력 의지를 공식화했다.

공동선언문에는 △양측 간 협력체계 구축 △화재위험요소의 체계적 관리 △정기적 교육과 안전문화 확산 △지역사회 안전 파트너로서의 책임 이행 등 4가지 항목이 담겼다. 특히, 파주소방서는 맞춤형 안전지도와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조합 측은 자율적인 안전관리를 충실히 이행하기로 약속했다.

김명찬 파주소방서장은 “머나먼 타국에서 건너와 낯선 환경 속에서도 자율소방대원으로 책임을 다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참여는 산업단지 안전관리의 새로운 전환점”이라며 “이들의 자발적인 참여는 화재 등 재난 초기 대응의 실효성을 높일 뿐 아니라, 사업장 전체의 안전의식 향상과 지역 산업 발전에도 큰 힘이 된다. 앞으로도 민관이 함께 만드는 자율안전관리 체계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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