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는 바다다’ 김포의 물길에서 미래를 읽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7 14:4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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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문화재단 ‘운하-경기바다-대명항’ 첫 물길열어
▲ ‘김포는 바다다’ 김포의 물길에서 미래를 읽다

[뉴스스텝] 한국전쟁 이후 여객선에게는 한번도 허락되지 않았던 서해에서 대명항에 이르는 뱃길이 처음 열렸다. 특히 이 뱃길은 고촌에서 운하를 거쳐 경기바다를 통해 대명항에 이르는 항로로 김포 전체 물길을 연결하려는 첫발로 기록됐다,

‘김포는 바다다’를 슬로건으로 김포문화재단(대표이사 이계현)은 25일과 26일 개최한 경기바다, 오감페스티벌 가운데 첫 번째 프로그램인 석양빛 경기바다길 시민체험 프로그램과 선상학술심포지엄을 통해 경기만의 역사와 김포의 해양문화 자원을 조명했다.

공모를 통해 참여한 시민 등 270여 명이 승선한 석양빛 경기바다길 시민체험 프로그램은 경인운하구간(아라뱃길)은 아라호로, 경기바다길은 KD크루즈로 항해한 가운데 학술심포지엄을 아라호 선상에서 진행됐다.

‘물길의 역사에서 미래를 보다’를 주제로 열린 학술심포지엄에서 △윤명철 동국대 명예교수(좌장)는 기조연설을 통해 김포를 ‘한강과 서해, 강화수로가 만나는 동아지중해 문명권의 중심’으로 평가하며, “김포가 강해문명의 관문으로 다시 서기 위해 해륙교통과 문화 네트워크의 복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포문화재단 곽종규 대외협력부장은 “한때 세곡선과 조운선이 오가던 활발한 물길이 군사적 통제로 닫혔다”며 “이제는 시민의 물길로 되돌려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염하를 중심으로 한 해양문화 관광 콘텐츠 개발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정창희 한라문화재연구원장은 대명항의 역사적 교역 기능을 소개하며 “어업과 물류의 중심이던 대명항을 시민축제와 탐방형 프로그램으로 되살릴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웅규 백석대 교수는 “대명항과 염하수로를 해양레저·관광 콘텐츠로 브랜드화해야 한다”며 구체적 실행방안을 제시했다.

토론에서는 ▲김신호 인천일보 부사장 ▲유태용 서해문화연구원장 ▲김갑곤 경기만포럼 사무처장 참여해 경기만권 공동문화벨트 조성의 필요성을 논의했다.

운하구간을 운행하는 아라호에서는 학술심포지엄과 함께 피아니스트 전현정, 바이올리니스트 남승혁, 첼리스트 고준형 등이 참여한 피아노 3중주와 한국화퍼포먼스가 있었으며 귀항시에는 팝소프라노 박혜선, 뮤지컬 배우 윤광범 등이 다양한 공연을 통해 승선한 시민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경기도의회 홍원길 의원(경기도문화관광체육위원)은 "올해는 경기도가 예산지원을 통해 김포가 경기바다의 일원임을 확인한 의미가 깊다"며 "지속가능한 축제를 통해 김포가 경기바다를 품는 도시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김포문화재단 이계현 대표이사는 “운하와 경기바다를 통해 대명항으로 이어지는 항로 개척은 역사적인 일이며 내년에는 대명항에 유람선이 정박해 ‘김포 선셋 페스타’와 연계하는 프로그램으로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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