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년만 금성산 정상부 상시 개방’ 나주시, 감격과 환희의 개통식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2-18 14:35:44
  • -
  • +
  • 인쇄
낙타봉서 노적봉까지 585m길이 안심 등산로 상시 개방
▲ ‘57년만 금성산 정상부 상시 개방’ 나주시, 감격과 환희의 개통식

[뉴스스텝] 전라남도 나주시의 진산(鎭山)인 금성산 정상부가 57년만에 온전히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17일 오전 11시 금성산 정상부 등산로 개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개통식은 10시 20분 중간 집결지인 낙타봉에서 노적봉 정상으로 함께 걷는 행사로 시작됐다. 함께 걷기엔 57년 만에 산 정상부 상시 개방을 축하하고자 주말 아침 등산에 나선 시민 500여명이 함께했다.

낙타봉 인근 지점에서 출발해 노적봉에 도착하는 새로운 등산로는 길이585m 데크길로 조성됐다. 총사업비 14억원(도비8억, 시비6억)이 투입됐다.

군사 보호구역을 통과하기 때문에 지정된 등산로만 통행할 수 있다.

산 정상부엔 군사시설 보안 유지를 위한 높이 2.5m, 길이 22m 나무 재질의 차폐막을 설치했다.

차폐막엔 금성산을 비롯한 금성관, 영산강 황포돛배 체험, 불회사 등 나주 관광 10선 사진이 전시돼 외부 등산객들에게 나주 관광의 매력을 소개한다.

오늘을 기점으로 금성산 정상부 등산로가 상시 개방된다. 산 정상에선 굽이쳐 흐르는 남도의 젖줄 영산강과 풍요로운 나주평야가 한 눈에 들어온다.

나주 원도심과 빛가람 혁신도시, 남평읍까지 광활한 도시 전경과 저 멀리 동쪽엔 무등산이 남쪽으론 월출산이 바라다 보이는 전망도 일품이다.

등산로를 오르다 보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기암(奇巖), 다양한 수목이 우거진 자연림이 등산객을 반긴다. 시는 개통식서 기암 명칭을 정하기 위한 포스트잇 설문조사를 하기도 했다.

산 정상부에서 진행된 개통 기념행사엔 윤병태 시장,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신정훈 국회의원, 이상만 시의회의장과 지역 도·시의원, 나주사랑시민회 등 시민단체를 비롯한 시민 500여명이 참석했다.

김영록 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금성산이 명산인 것을 익히 알고 있었지만 처음 정상부에 올라 굽이굽이 흐르는 영산강과 도시를 한눈에 보니 전국 8대 명산인 이유를 알았다”며 금성산이 정상부 상시 개방을 계기로 문화관광과 체험 힐링이 가능한 최적의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도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병태 시장은 기념사에서 “57년 만에 금성산 정상부 상시 개방이라는 역사적인 날을 있게 해준 시민들의 오랜 노력과 물심양면 지원해준 전라남도, 등산로 설치·개방에 협조해준 공군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나주의 진산인 금성산이 천혜 관광자원으로서 시민뿐만 아니라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명산이 될 수 있도록 등산로 단절 구간 연결, 쾌적한 환경정비 등 관광자원화에 힘써가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국토부·노동부 장관, 두 번째 공공 발주 건설공사 불법하도급 합동 점검

[뉴스스텝]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는 12월 24일 오후 두 부처 장관이 함께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분양주택 신축 공사 현장(서울 동작구)을 찾아 불법하도급 합동 점검을 실시했다. 국토부와 노동부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 지난 8월~9월 1,814개 건설현장에 대한 불법하도급 강력단속을 실시한 바 있으며, 그 과정에서 9월 18일 두 부처 장관이 직접 건설현장에서 불법하도급 점검을 실시한 데 이어, 이번

영광군의회, 연말 맞아 사회복지시설 위문...“따뜻한 온정 나눔 실천”

[뉴스스텝] 영광군의회는 24일, 연말을 맞아 관내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입소자들과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따뜻한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위문은 소외된 이웃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유도하고,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김강헌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들과 의회사무과 직원들은 관내 장애인 복지시설인 보배로운집(군서면)과 해뜨는집(홍농읍)을 차례로 방문했다. 의원들은 미리 준비한 위문품을

신안군 형제수산영어조합법인, 총 5천만 원 장학기금 기탁..“지역업체의 모범적인 선행, 산타 같은 나눔”

[뉴스스텝] 형제수산영어조합법인(대표 주정호)이 24일 신안군장학재단(이사장 김대인)에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학업에 정진하는 학생들을 위해 장학기금 3천만 원을 기탁했다. 이번 기탁으로 형제수산영업조합법인은 2022년, 2023년에 2천만 원을 기탁한 데 이어, 누적 장학기금을 5천만 원을 전달하게 됐다.김대인 이사장은 “오늘 산타처럼 형제수산영어조합법인이 전달해 준 장학기금은 우리 신안군 학생들에게 성탄절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