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청사 ‘통통투어’ 예약 없이도 현장참여 가능…주말투어도 진행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9-02 14: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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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사와 서울도서관(옛 청사)를 아우르는 코스로 청사의 역사적·건축적 가치 알려
▲ 서울 시청사 ‘통통투어’ 안내배너

[뉴스스텝] 대형 미디어월의 디지털 아쿠아리움을 감상하며 옹기종기 모여있는 초등학생 단체방문객, 음료를 제조하고 음료컵을 공손하게 픽업존에 올려놓는 로봇을 연신 촬영하는 외국인 관광객, 포토스팟에서 셀카를 찍는 시민,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서울시청 1층 로비의 모습이다.

올해 4월말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단장한 서울시청에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서울시는 전문 해설사와 함께 시청사를 구경할 수 있는 서울시청 투어 프로그램 ‘통통투어’를 확대 개편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청은 방문객 ‘환대’에 초점을 맞춰 12년 만에 1층 로비를 리모델링하고 올해 4월 29일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다. 행정업무만 처리하는 딱딱한 청사 이미지가 아닌 누구나 와서 편히 휴식하고, 볼거리, 즐길거리까지 풍성한 문화공간으로 업그레이드됐다는 평이다. 시청사에 대한 시민과 관광객의 관심이 높아져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던 통통투어 월평균 참여자도 리모델링 이후 3배 이상 늘었다.

우선, 시청사를 방문하는 시민이나 관광객은 사전예약 없이도 방문 당일 시청 투어 현장참여가 가능하다. 사전예약도 종전 10인 이상 단체만 가능하던 것을 개인 및 소규모 예약 투어도 가능하게 개편했다.

서울시는 2020년 1월 코로나19로 통통투어가 중단되기 이전까지 현장 참여 투어를 진행했지만 2022년 7월 시청사 투어 재개 이후부터는 사전예약제로만 운영해 왔다. 통통투어 사전예약은 서울도보해설관광 누리집에서 할 수 있으며 개인 예약은 투어일 기준 3일 전(단체는 5일 전)까지 가능. 예약인원이 최소 3인이 안 될 경우 예약은 자동취소된다.

현장참여는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1일 총 4회(각 40분 소요) 운영한다. 온라인 사전예약 시 토·일 주말 투어도 가능해 가족 단위 시청사 나들이로 적극 추천한다. 온라인 사전예약 투어는 월요일을 제외한 주 6일, 1일 2~3회 운영한다.
통통투어는 리모델링 이후 도심 내 힐링공간 ‘서울림(林)’으로 재탄생한 1층 로비, 건물 냉난방 에너지의 6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하는 친환경 청사 건물 내부, 옛 시청사로서 근현대 서울의 역사 이야기를 품고 있는 서울도서관으로 이어지는 시청사 전체를 아우르는 코스로 진행된다. 시청사 1층 로비 ‘서울림(林)’은 수직정원과 함께 사계절 푸르름을 선사하는 실내정원, 대형 미디어월, 새단장한 열린민원실, 친환경 로봇카페 등 방문객들에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과 이색적인 경험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도서관 내 옛 청사 해체 이전의 건축 자재들을 그대로 복원한 옛 시장실과 옛 청사 흔적 전시실, 경복궁, 남산타워 등 서울 시내 사방이 보이는 옥상정원 ‘하늘뜰’은 통통투어 대표 인기명소다.

4월부터 11월 사이 매주 목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운영하는 ‘책읽는 서울광장’ 기간 중에는 책읽는 서울광장 운영일에 한해 1일 1회 사전예약으로 시청사와 서울도서관 코스 외 ‘책읽는 서울광장’ 체험 코스도 추가하여 투어를 진행한다. 2022년 시작된 ‘책읽는 서울광장’은 ‘도시의 거실’을 콘셉트로 하여 다양한 콘텐츠가 어우러진 서울 대표 문화플랫폼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책읽는 서울광장’ 코스에서는 책광장 빛서가, 지자체 및 해외국가의 역사, 관광 정보를 제공하는 ‘여행도서관’, ‘동행매력 서울’ 주요정책 소개 부스, 서울광장 조형물과 팝업 놀이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는 장애인 등 관광약자도 편하게 청사 투어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전 전화 상담을 통해 투어 참여자의 상황을 확인한 후 관련 전문 교육을 이수하고 경험이 있는 해설사가 맞춤형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각장애인의 경우 현장영상해설사 교육 등을 이수한 전문 해설사가 시각장애인들이 촉각과 청각을 통해 시청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울 시청사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외국인의 통통투어 참여 기회도 확대한다. 온라인 사전예약으로 영어, 중국어, 일본어 해설 신청이 가능하고, 현장참여가 가능한 날 1일 총 4회 투어 중 1회는 영어로 해설을 진행한다.

이동률 서울시 행정국장은 “공공청사는 단순히 행정사무를 처리하는 관청이 아닌 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관광명소가 되곤 하는데, 통통투어가 세계 어느 도시에도 뒤지지 않는 서울 시청사의 역사적·건축적 가치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서울 시청사가 서울의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서울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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