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65일 음악이 흐르는 펀 시티 서울 2025년 야외공연 대 개막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29 14:4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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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누구나 연주 가능한 ‘피아노 서울’, 서울 5대 권역 14대 거리 피아노 운영 중
▲ 2024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 공연

[뉴스스텝] 서울시가 2025년 한 해 동안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야외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서울광장, 한강공원, 광화문광장 등 서울 곳곳을 무대로 펼치는 각 사업들은 365일 음악소리로 도시를 가득 메울 예정이다.

시는 올해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 ▴서울거리공연 '구석구석 라이브' ▴세종문화회관 야외오페라 ▴서울시향 시민공연(강변음악회, 파크콘서트) ▴피아노 서울 등 시민들이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 사업을 전개한다.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는 올해 수요일·일요일 다양한 공연을 펼치는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이 펼쳐진다. 2015년부터 시작되어 지난해까지 총 419회 공연을 선보인 서울 대표 ‘시민향유형’ 문화사업이다.

올해는 5월 7일 오후 18시 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월까지 총 30회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클래식, 발레, 뮤지컬 등 월별 테마에 맞춘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5월 7일 개막공연에는 10CM(싱어송라이터) ▴서울시민교향악단 ▴YJ탭 컴퍼니(탭댄스팀)가 출연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인다. 개막 전날인 5월 6일에는 어린이날을 맞아 사전공연으로 빅타이드 치어리딩과 해피벌룬쇼가 준비되어 있다.

특히 올해부터 멤버십 제도를 신규 도입하여 시민들의 문화 향유를 독려한다. ‘문독 멤버십(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 구독)’을 운영하여 멤버십에 가입한 시민은 다 회차 관람 인증에 따라 ‘VIP석 1열 제공’, ‘아티스트와의 폴라로이드 촬영’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문독 멤버십 가입 등 관련 정보는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 누리집을 확인하면 된다.

야외활동 하기 좋은 봄을 맞아 서울 대표 거리공연 사업인 ‘구석구석 라이브’ 공연단의 활동도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2011년부터 시작된 ‘구석구석 라이브’는 지난해까지 총 1,873개 공연단이 누적 25,662회의 공연을 통해 시민들과 만나왔다.

올해는 더 많은 시민들이 지역 생활권 안에서 쉽게 거리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공연 장소를 서울 전역으로 고르게 분포하여 진행한다. 특히 시민들의 선호도가 높은 한강공원, 지천, 공원 등을 적극 활용해 자연과 휴식,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공간을 마련할 방침이다. 도심권(13개소) ▴서북권(4개소) ▴동북권(9개소) ▴동남권(9개소) ▴서남권(15개소)에서 공연을 펼친다.

또한 서울스프링페스타, 서울국제정원박람회, 한강페스티벌 등 서울 곳곳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축제·행사와 연계해 더욱 풍성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는 6월에는 마포구 레드로드에서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거리공연 대회(버스킹 토너먼트) '나도 버스커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상세한 거리공연 일정은 '구석구석라이브' 누리집을 확인하면 된다.

세종문화회관은 6월 1일~6월 2일 양일간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서 야외오페라 ‘마술피리’ 공연을 선보인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오페라 공연을 광장 밖으로 불러내 시민 누구나 고품격 예술을 가까이서 즐길 수 있도록 한 사업이다. 2023년 '카르멘'을 시작으로 2024년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의 성공에 이어 올해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마술피리'를 선보인다.

이번 '마술피리'는 지휘 김광현, 연출 장재호가 참여하고 소프라노 김순영, 테너 김성진, 바리톤 박정민 등 국내외에서 활약 중인 최정상급 성악가와 한경아르떼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참여한다. 특히 137명의 시민예술단이 함께 무대를 꾸며 공연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5월 9일 오후 2시부터 세종문화회관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 2,000석의 신청을 받는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시민들이 클래식 음악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대형 야외 공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먼저 6월 13일~14일 양일간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 앞 광장에서 광복 80주년을 기념하여 '한국경제인협회와 함께하는 2025 서울시향 강변음악회'가 열린다. 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 음악감독의 지휘 아래 클래식 명곡, 영화음악 등 다양한 작품을 오케스트라 연주로 선보인다.

선선한 가을날, 9월 20일 오후 7시에는 북서울꿈의숲 청운답원에서 '2025 서울시향 파크 콘서트'가 개최된다. 파크 콘서트는 공연장 밖, 자연이 함께하는 공간에서 수준 높은 연주와 다양한 장르의 클래식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두 공연 모두 세부 프로그램 및 출연진은 향후 공개 예정이다. 사전 신청 없이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현장을 방문하기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서울시 ‘라이브 서울’ 및 서울시향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도 진행한다.

한편, 서울문화재단은 도심 곳곳에 거리 피아노를 설치해서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건반을 두드리며 일상 속 작은 음악회를 열 수 있는 '피아노 서울' 사업을 운영중이다. 현재 서울 5개 권역에 총 14대의 피아노가 시민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2023년 11월, 첫 선을 보인 '피아노 서울'은 서울숲, 노들섬, 어린이대공원 등 시민들의 발길이 잦은 곳에 자리 잡았다. 작년에는 거리피아노를 활용한 ‘찾아가는 공연’을 총 32회 운영하여 예술인 149명, 시민 3,698명이 참여했다.

특히 누리소통망(SNS)상에서 #피아노서울 해시태그와 함께 올라오는 즉석 연주 영상이 인기를 끌며, 자연스러운 문화 커뮤니티가 형성되고 있다.

올해는 시민참여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생활예술동호회’ 등과 연계하여 시민 피아노 연주 콘텐츠 제작, 대학생 서포터즈 운영 등을 통해 더 많은 시민이 '피아노 서울'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또한 연내 미설치 권역을 중심으로 피아노를 추가 설치해서 더 많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음악을 만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25년 한 해 서울 곳곳에서 펼쳐지는 대표 시민향유형 공연사업 관련 정보는 각 사업·기관 누리집이나 서울문화포털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마채숙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올해 본격 추진하는 다양한 야외 공연 프로그램은 시민들이 ‘누구나, 언제나, 어디서나’ 문화예술을 자연스럽게 누릴 수 있도록 하는 ‘펀(Fun) 시티 서울’을 구현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심 곳곳에서 시민 여러분이 문화예술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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