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전북 부안 팥 재배단지서 파종·수확 기계화 기술 선보여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10-21 14: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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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기계화 적응품종‧재배기술 소개 … 파종기‧탈곡기 전시
▲ 팥 생산 기계화 기술 중 씨뿌림 연시

[뉴스스텝] 농촌진흥청은 21일 전북 부안군 보안면 팥 재배단지에서 씨뿌림(파종), 수확, 이물질 고르기(정선‧선별) 등 작업 과정별 기계화 기술을 소개하는 연시회를 연다.

팥 생산 기계화 기술 중 씨뿌림 연시에서는 습해 우려가 있는 평탄지 밭이나 논 재배에 적합한 ‘둥근 두둑 1줄 재배’와 ‘평두둑 2줄 재배’를 선보인다. 수확 연시는 베기(예취)와 탈곡(낟알떨기)을 동시에 작업하는 콤바인을 활용해 진행한다.

농촌진흥청은 팥 재배과정 중 노동력이 가장 많이 드는 씨뿌림과 수확 작업에 기계화 기술을 적용할 경우, 인력으로 작업할 때보다 씨뿌림(파종)은 약 73%, 수확은 약 94% 노동력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팥 생산 기계화에 적합한 품종으로는 ‘아라리’, ‘서나’, ‘홍진’, ‘홍미인’이 대표적이다.

기존 팥 품종들이 쉽게 쓰러지고 엉키듯 자라지만, 기계화 적합 품종은 쓰러짐에 강하며 서 있는 형태(직립형)로 자라기 때문에 콤바인을 이용한 수확 작업이 수월하다.

‘아라리’, ‘홍진’, ‘서나’는 수량이 많고 앙금으로 만들기에 우수한 특징이 있다. ‘홍미인’은 성숙기가 빨라 수확이 이른 편이고, 가공했을 때 밝은 적색을 띠기 때문에 통팥용으로 적합하다.

이날 연시회가 열린 부안군은 기계 적응품종 ‘아라리’ 팥 재배단지를 조성하고, 지역에서 생산된 팥을 이용한 가공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청년농업인을 주축으로 팥 작목반을 조직하고, 지역 내 가공업체와 계약재배를 맺어 작목반이 생산한 팥을 전량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대부분 구릉지와 산록 경사지에서 팥을 재배하고 있으며, 농가당 평균 경지면적은 0.3헥타르 미만이다.

부안 팥 작목반장 홍성수 청년농업인은 “이번 연시회를 계기로 부안 팥의 경쟁력 확보와 품질 고급화를 위한 생산 모든 과정의 기계화 전환에 속도가 붙게 됐다.”라고 전했다.

농촌진흥청 식량산업기술팀 정병우 팀장은 “물 빠짐이 잘 되는 중산간지 논에서 팥 재배를 규모화한다면 기계화 촉진은 물론 생산량 증대도 기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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