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고의 맨발걷기(어싱) 명소, 울진!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24 14: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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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광·힐링을 한 번에’울진의 특별한 여름 코스 제안
▲ 대한민국 최고의 맨발걷기(어싱) 명소

[뉴스스텝] 한여름, 뜨거운 태양 아래 맨발로 바닷가를 걷는 일은 단순한 신체 활동을 넘어선‘치유’다.

발바닥을 통해 지면과 직접 접촉하면 혈액순환이 활발해지는 느낌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 해봤을 것이다.

최근 건강을 중시하는 흐름 속에‘맨발걷기(어싱, Earthing)’가 새로운 힐링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바다와 맨발 그리고 울진,

어싱의 최적지로 떠오르는 청정 동해안

새로운 건강 트렌드의 최적지로 주목받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동해의 푸른 바다와 121km 해안선을 품은 경북 울진이다.

전국에서 가장 깨끗한 공기와 해변을 자랑하는 울진군은 청정 해안 환경과 함께 기암절벽, 해송 숲, 그리고 탁 트인 모래 해변을 모두 갖춘‘천혜의 어싱 명소’다.

해안선이 긴 만큼 해안의 느낌도 다양하다.

같은 모래여도 장소에 따라 발에 닿는 감촉이 다르다. 바닥이 까슬하기도 하고, 폭신하기도 하다.

개인의 차이는 있겠지만 같은 바다라도 파도에 따라 발을 내디딜 때 감각이 바뀐다.

7번 국도를 따라 울진 해안을 드라이브하며 바다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절경을 감상하다가 문득 마음에 드는 해안이 나온다면 망설임 없이 신발을 벗고 걸어 보는 것도 좋다.

월송정, 고즈넉한 숲길과 노을이 어우러진 명품 맨발길

또 하나의 보석 같은 걷기 코스는 관동팔경 중 하나인 월송정 일원이다.

이곳이 최근, 새롭게 단장되어 인기를 끌고 있다.

울진군은 천연 흙길로 조성된‘명품 맨발걷기’체험 코스에는 세족장, 휴게 공간, 운동 기구, 야간 조명, CCTV까지 갖춰져 있어 낮과 밤 모두 안전하고 쾌적한 맨발 체험이 가능하다.

바다 너머로 붉게 물든 노을, 그 아래 소나무 숲을 따라 이어지는 맨발길은 감성적 힐링과 신체적 건강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명품 코스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순간은 해가 저문 뒤 야간에 월송정 위에서 내려다 보는 전경이다.

발밑으로는 시원한 바람과 그 위로 반딧불처럼 깜빡이는 조명들이 맨발걷기 길을 따라 이어지며 마치 별빛이 길을 안내하는 듯한 몽환적인 풍경을 만들어낸다.

맨발걷기가 일시적 유행이 아닌, 관광과 건강을 아우르는 콘텐츠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인근의 울진해양치유센터, 구산해수욕장 오토캠핑장, 평해사구습지 등 이 일대가 울진을 대표하는 새로운 건강 관광 거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어싱 인프라’갖춘 후포해수욕장

관광과 건강을 아우르는 해변길

울진군은 단순한‘해안 걷기’에 머무르지 않고‘관광+건강’콘텐츠로 맨발걷기를 발전시키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후포해수욕장과 후포 4~6리를 잇는 걷기 코스다.

이 구간은 신발장, 세족장, 종합안내판 등 편의시설이 완비되어 누구나 쉽게 체험할 수 있으며 코스는 길지 않지만 짜임새 있는 구성이다.

특히 왕복 1.2km의 후포해변, 1.4km의 마을 연결 구간은 해가 질 무렵 걷기에 안성맞춤이다.

후포 해안의 맨발걷기는 일몰 풍광과 함께 야간 조명 아래 걷는 것도 특색 있다.

노을을 배경으로 걷다가 형형색색 조명으로 화려해진 등기산 공원과 반짝이며 어둠 속 바다를 가로지르는 등기산 스카이워크의 모습은 울진에서만 누릴 수 있는 환상적인 야경을 선사할 것이다.

울진을 걷는 또 다른 방법, 노르딕워킹

울진군은 맨발걷기 이외에도 해변 노르딕워킹 등 걷기 문화 조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노르딕워킹이란 동계스포츠인 크로컨트리에서 발전한 것으로 양손에 전용 스틱을 잡고 네 발로 걷듯 자연스럽게 앞으로 나가는 동작을 반복하는 운동이다.

후포해수욕장 백사장을 따라 걷는 해안 맨발걷기 코스는 수분과 염분이 풍부한 바닷가를 맨발로 걸어 활성산소 중화는 물론 유익균을 체내에 전달해 어싱 효과가 매우 높은 슈퍼어싱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맨발로 바다를 느낀 뒤, 스틱을 쥐고 해송 숲을 걷는 여정은 울진이 제공하는 가장 건강한 하루 코스일 것이다.

이 무더운 여름,

대한민국의 숨 울진에서 맨발로 바다를 밟고, 숲을 스치며, 바람과 해를 만난다면 몸보다 먼저 마음이 가벼워질지도 모른다.

한 걸음, 한숨.

울진의 바다는 걷는 이의 발걸음을 기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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