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귀’ 황희태 유도 국가대표 감독, “은퇴 후 5년 간 강력계 형사로 근무”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3 14: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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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뉴스스텝]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대한민국 유도 국가대표 황희태 감독이 ‘뉴 보스’로 등장해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십은 물론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재미를 선사했다.

지난 12일(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연출 안상은, 이하 ‘사당귀’) 327회에서 황희태 감독은 전무후무한 수상 경력으로 등장부터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선수시절에는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은 후에는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는 혼성단체전 동메달을 비롯해 후배들이 다섯개의 메달을 딸 수 있도록 팀을 이끈 유도계의 ‘전설’로 평가받고 있다.

별명이 ‘인간탱크’였다고 밝힌 황희태 감독은 선수시절때와는 사뭇 다른 외모로 MC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황 감독은 “은퇴하고 30kg이 찌기도 했고, 미용을 위해 눈썹위에 있던 점을 뺐다. 잘 생겨 보이려고 한 것도 있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유도 국가대표 김민종 선수는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이 감독님 덕분에 지옥이 됐다”고 했고, 최도훈 선수는 “평소에 화가 많으셔서 그냥 ‘성난 황소’다”고 말해 황 감독을 당황케 했다.

선수들의 말처럼 평화롭던 선수촌 유도장은 황희태 감독이 등장하자 분위기가 돌변했다. 선수들이 도열해 90도로 인사하자 전현무는 “도복이 양복으로 바뀌면 영화 ‘신세계’ 아니냐”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현역 시절 ‘소매 들어 업어치기’가 주특기였던 황희태 감독은 제자들에게 “경기에서 이기려면 자신만의 주무기가 꼭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기술을 전수했다.

황 감독은 스튜디오에서도 유도 기술을 MC들에게 선보였다. ‘희생양’이 된 주인공은 박명수와 전현무. 두 MC는 황 감독이 제대로 기술을 선보이기도 전해 곡소리를 내며 줄행랑을 쳐 또 한 번 웃음을 선사했다.

황 감독은 은퇴 후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강력계 형사로 재직한 에피소드를 공개해 흥미로움을 더했다.

그는 “당시 무도 특채가 있었고 국제대회에서 성적이 좋아 지원했는데 10대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했다”라며, “마동석 같은 형사가 되고 싶어 강력반에서도 근무했다”라고 자랑스러워했다.

특히 “범죄자 체포 후 경찰차에 들어가지 않으려고 해서 ‘제가 넣을게요’하고 목을 잡고 접어버렸다”라며 선배 형사들에게 사랑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자 전현무는 “영화 ‘범죄도시’가 과장된 게 아니네”라며 감탄했다.

한편 정호영 셰프는 직원들과 계절 요리(갓포 요리)의 1세대로 꼽히는 배재훈 셰프를 찾았다. 비슷한 시기에 강북에 가게를 오픈한 정호영 셰프와 강남에 가게를 오픈한 배재훈 셰프는 13년째 이어진 라이벌 관계.

배재훈 셰프는 단골 손님리스트와 남다른 매출규모로 정호영 셰프를 도발했고, 두 셰프의 요리대결이 성사됐다. 두 사람의 요리 심사는 20년차의 미슐랭 전문 미식가이자 유튜버로 잘 알려진 ‘비밀이야’ 배동렬이 맡았다.

북해도산 성게알, 화이트 트러플, 자연산 송이, 캐비어, 제주 갈치, 대하, 마, 꽃게 등 각종 고가의 초호화 희귀 재료와 비장한 두 셰프의 모습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자존심을 건 요리 대결이 시작되자 긴장감이 고조됐다. 배재훈 셰프는 새우 춘권과 송이버섯을 이용한 국물요리를 선보였고, 정호영은 꽃게와 성게알을 이용한 고로케, 송이버섯 우동을 내놨다.

베테랑 미식가 배동렬의 입맛을 사로잡은 셰프는 결국 배재훈 셰프. 요리대결에서 진 정호영은 “이번 대결이 끝이 아니다. 시즌 2가 나온다”고 공개 선언해 궁금증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이스탄불 세종학당으로부터 한국어 특강 요청을 받고 튀르키예로 향한 전현무와 엄지인, 허유원은 위밋의 집에서 튀르키예 가정식 만찬에 행복함을 감추지 못했다.

위밋은 아티초크를 이용한 에피타이저를 비롯해 양고기 구이, 바클라바, 카이막 등을 차례로 선보이며 한국에서 찾아온 손님들을 극진하게 대접했다.

튀르키예식 전통 카이막을 맛 본 전현무는 “김숙 누나도 카이막 진짜 좋아하는데 못 먹는다”고 놀려 김숙을 안달 나게 했다.

행복한 식사를 끝낸 전현무, 엄지인, 허유원은 다시 이스탄불 세종학당으로 향했다. 30여 명의 세종학당 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사당귀배 ‘골든벨’이 개최됐다. 현지 학생들의 수준 높은 한국어를 바탕으로 난이도 높은 문제들이 출제된 가운데 곳곳에서 발견된 오답들도 재미를 더했다.

결승 문제로는 ‘한국에서 신성시하며 범이라고 부르는 동물’이 출제됐다. 한국 회사에서 7년 이상 근무한 조쉬쿤이 정답인 ‘호랑이’를 맞히면서 우승을 차지해 감동을 선사했다. 학생들은 “강의가 정말 재미있었다”며 10점 만점에 10점을 안겼다.

특히 골든벨에서 우승한 조쉬쿤은 “생각했던 것보다 무섭지 않고 따뜻했던 엄지인 아나운서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됐다”고 말해 엄지인은 흐뭇하게 했다.

한편 이날 방송 이후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황희태 감독님과 선수들 너무 귀엽다”, “한국 유도대표팀 선수들 값진 땀만큼 멋진 경기 기대됩니다 모두 다치지 마시고 항상 응원 할게요”, “황희태 감독님 형사로 근무하셨다니 신기해”,

“황희태 감독님과 선수들, 아시안 게임 파이팅!”, “정호영 셰프랑 배재훈 셰프 대결 시즌2 기대합니다”, “고급 제철 식재료로 만든 요리 보니 침 고여요”, “K-아나즈 특강 해외 시리즈로 계속 가보자”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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