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의회 이경애 의원, “만경강과 동학농민혁명으로 완주군 역사 문화 서사를 구축해야”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07 14:30:36
  • -
  • +
  • 인쇄
5분 자유발언 통해 완주의 역사·문화 정체성 강화 필요성 강조
▲ 완주군의회 이경애 의원

[뉴스스텝] 완주군의회 이경애 의원은 7일 제292회 완주군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완주의 역사와 문화를 기반으로 한 정체성 확립과 서사 구축의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했다.

이 의원은 발언에서 “완주군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이를 문화 및 관광 정책 전반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완주의 대표적인 역사적 사건인 동학농민혁명과 공간적 연계 고리인 만경강을 활용하여 완주군만의 독자적인 서사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첫 번째 제안으로 동학농민혁명 당시 전봉준 장군이 삼례로 옮겨와 활동한 삼례대도소 복원 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삼례는 1892년 삼례교조신원운동과 1894년 동학농민혁명 2차 기포가 일어난 역사적 중심지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이를 체감할 수 있는 공간이나 교육 콘텐츠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삼례대도소를 복원하여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이를 연구 및 교육 공간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제안으로, 만경강의 생태적 가치 연구와 문화적 활용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완주군은 만경강 통합하천사업 및 생태문화 테마파크 조성 등을 추진 중이나, 무엇보다도 선행되어야 할 것은 만경강의 생태·환경적 가치에 대한 과학적 조사”라며, “수질, 습지, 생물 다양성, 지역 기후 변화 등 다각적인 연구를 통해 이를 문화 콘텐츠 및 교육, 생태관광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완주의 역사·문화 서사 구축을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서사 작업을 수행하는 예술가 초청 및 창작 지원 ▲완주군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는 ‘완주군민 책 한 권 갖기’ 사업 추진을 제안했다.

이순덕 의원은 “완주의 역사와 자연을 이야기로 풀어내는 예술가 지원 사업을 통해 완주의 문화적 감수성을 강화하고, 책 한 권 갖기 사업을 통해 지역민들이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며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경제논리나 통계수치로는 표현되지 않는 지역의 정체성과 지속가능성은 역사와 생태, 문화적 상상력 위에 서야 한다”며, “만경강과 동학농민혁명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완주를 지키는 뿌리를 확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미래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가야 한다”고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인천문화예술회관 영화 속 감동을 춤으로 만나다, 블랙토 '시네마 댄스 콘서트'

[뉴스스텝] 인천광역시 문화예술회관은 매달 셋째 주 수요일마다 관객들에게 특별한 오후를 선사하는 〈커피콘서트〉의 9월 무대로, 안무가 이루다가 이끄는 블랙토 무용단의 〈시네마 댄스 콘서트〉를 준비했다. 방송과 무대를 넘나들며 대중과 소통해 온 이루다 안무가가 독창적인 연출을 더한 특별한 무대가 오는 9월 17일 오후 2시, 소공연장에서 펼쳐진다.‘영화와 발레의 만남’을 주제로 한 이번 무대는 대중적으로 사

(재)삼척헤리티지문화재단, '지브리 재즈나잇' 9월19일 개최

[뉴스스텝] 삼척시와 삼척시의회, 삼척교육지원청이 주최하고 (재)삼척헤리티지문화재단이 주관하는'지브리 재즈나잇'공연이 오는 9월 19일 오후 7시 삼척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된다.‘삼척 더 나은 교육지구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스튜디오 지브리의 애니메이션 OST를 재즈로 선보이는'지브리 재즈나잇'은 국내 유명 아티스트 오재철이 이끄는 ‘시네마틱 재즈 오케스트라

'제19회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2025 파주' 12일 개막

[뉴스스텝] 1,420만 경기도민 생활체육인의 화합과 축제의 장, ‘제19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2025 파주’가 오는 9월 12일 파주스타디움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성대한 막을 올린다.개회식은 오전 10시 30분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11시부터 선수단 입장과 주제공연 등 공식 행사가 진행된다. 주제공연에는 평창동계패럴림픽 폐회식에서 공연을 펼쳤던 청각장애인 발레리나 고아라와 대한민국 최초 청각장애인 아이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