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동물을 모습 담은 상형자기, 서울시 한성백제박물관에서 만나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0-07 14: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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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 백자 등 다양한 색상과 형태로 일상의 풍요로움 표현… 전시 종료 후 후속전시 예정
▲ 상형자기 항이리 ⋅ 인물 ⋅ 동물상

[뉴스스텝] 서울시 한성백제박물관은 가을을 맞아 '기증자료 홍보코너'를 개편하고, 새 전시 '상형자기Ⅰ : 인간과 동물, 형태에 담긴 풍요로움'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10월 8일부터 12월 29일까지 박물관 로비에서 개최되며, 중국에서 제작된 상형자기 29점을 소개한다.

한성백제박물관 '기증자료 홍보코너'는 시민이 기증한 문화유산을 계절 또는 특정 주제로 선별하여 소개하는 코너로 연 4회 개편하여 운영중이다. 박물관 소장자료를 다양한 주제로 선별하여 소개함으로써 시민 소장가의 자발적이며 지속적인 기증을 유도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하는 ‘상형자기’는 청화, 백지흑화, 청백자 등 다양한 색상과 인물, 동물, 항아리 등 풍부한 형태로 제작됐다. 화려하거나 사치스럽지 않고, 일상생활과 밀접한 모습을 보여주는 유물들이다. 고대에는 주로 부장용품으로 사용됐으나, 근대에 이르러 감상용으로도 제작됐다.

‘상형자기’는 여러 형태와 색상으로 만들어졌고 대형에서 초소형까지 크기 역시 다양하다. 문양은 크게 붓을 사용하거나 전문 도구로 원하는 부위를 깎아 사람의 얼굴이나 머리, 옷깃, 동물의 털 등을 표현했다. 일부 상형자기 중에서는 얼굴 또는 손 분위를 유약없이 노출시켜 청색과 적갈색의 대비 효과를 극대화 한 작품도 있다.

이번 전시 이후에는 ‘상형자기Ⅱ : 집과 사람, 형태에 담긴 일상’ 전시를 연속해서 선보여 한성백제박물관을 찾는 시민들의 ‘상형자기’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방침이다.

김지연 한성백제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상형자기의 이색적이고 다양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귀중한 문화유산을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들과 공유하여 문화유산 기증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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