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르네상스 시대 ‘개막’ '#4 문화예술‧관광 동구'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12-13 14: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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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규제 완화를 위한 대청호 유역 공동발전협의회 출범 등 협력 체계 구축
▲ 대청호유역 공동발전협의회 모습

[뉴스스텝] 천혜의 관광자원인 대청호를 활용하기 위한 규제개선 움직임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축제 개최, 지역 내 문화유산을 활용한 전시회 개최 등 문화 불모지였던 대전 동구가 문화예술로 가득한 한 해를 보냈다.

먼저,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전국에서 찾는 대표 관광자원인 대청호를 활용하기 위한 움직임이 눈에 띈다.

대청호는 지난 40여 년간 ‘식수원 보호’라는 명분으로 각종 중복된 규제를 받으며 활용되지 못하고 지역주민들 또한 재산권을 크게 침해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박 청장은 취임 초부터 대청호 활성화를 민선 8기 핵심사업으로 정하고 환경부를 비롯한 중앙부처에 적극적으로 규제개선의 당위성을 알리고, 지역 국회의원인 윤창현 의원과 서울 규제개혁위원회를 방문해 핵심과제 선정 요청 등 많은 노력을 해왔다.

또한, 동구를 비롯한 대덕구, 충북 청주시, 옥천군, 보은군 등 대청호 유역 5개 지자체가 참여한 대청호 유역 공동발전협의회를 출범해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공동으로 대응해 나갔다.

그 결과 최근 중부내륙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등 대청호 유역 규제개선에 전과는 다른 의미있는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다.

박 청장은 이런 분위기를 이어받아 범시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대청호 규제개선에 속도를 낸다는 입장이다.

다음으로, 지역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축제 개최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며 지역이 활력을 되찾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됐다.

4년 만에 대면 축제로 지난 4월 개최된 ‘제5회 대청호 벚꽃축제’는 역대급 온화한 날씨로 벚꽃이 일찍 개화하며 축제 때에는 벚꽃이 떨어져 어려움을 겪었지만, ‘중요한 건 꺾여도 그냥하는 축제’라는 이색적인 홍보와 대청호 벚꽃 마라톤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많은 방문객을 이끌며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지난 10월, 처음 선보인 동구 대표 축제 ‘대전 동구동락 축제’는 대전이라는 도시의 출발점인 대전역을 품은 동구의 지역적 특색을 반영해 ‘도심 속 낭만여행’을 주제로, 경관거리 조성과 프리미엄 야시장 개최 등 이색적인 프로그램들로 첫 개최임에도 15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호평을 받았다.

또한, 같은 달에 개최된 ‘대전 동구 문화재 야행’은 송자고택, 옛 산업은행 대전지점 등 지역 내 문화유산을 활용한 전통문화 체험 및 문화재를 관람해 볼 수 있는 역사 문화축제로, 선선한 가을밤 주민들의 역사적 소양을 높였다.

지난달 개최된 ‘인쇄UP 아트 페스티벌’은 동구 중동 인쇄특화거리 일원에서 침체된 인쇄산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 처음 선보인 축제이다. 인쇄 관련 기관들과 연계해 개최된 이번 축제는 다양한 인쇄 체험 프로그램과 인쇄 문화전시 등 인쇄 문화의 숨은 매력을 느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가족 단위 많은 방문객을 이끌었다.

마지막으로, 동구 축제의 화룡점정이 될 ‘장미축제’ 개최를 위한 실시설계용역이 추진됐다. 박 청장은 대청호 수변공원과 인근 추동 일원 3만 3,300㎡ 대규모 면적에 장미원을 조성해 4월 대청호 벚꽃축제에 이어 2025년부터 매년 5~6월경 장미축제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충청권 내 장미축제가 없는 상황에서, 동구의 장미축제는 수려한 대청호 풍경과 어우러진 장미라는 차별적인 콘텐츠로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올 한해 대청호, 식장산 등 천혜의 자연 관광자원과 많은 역사적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는 우리 동구의 강점을 살려,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축제를 준비하고 개최해 문화예술 등 도시의 내실을 다졌다”며 “축제 개최를 통해 지역 경쟁력 강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뤄내고 나아가 원도심 부흥을 이끌어, 명품 관광 축제 도시 이자 문화예술 도시로서 다시 대전의 중심도시로 발돋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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