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손불면 대전리 수문마을 불막이제 성료…을사년 안전 염원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3-04 14:25:17
  • -
  • +
  • 인쇄
봄철 화재 예방을 위한 마을 공동체 액막이 전통 이어가
▲ 지난달 28일, 손불면 수문마을 불막이제 행사 사진

[뉴스스텝] 전남 함평군이 봄을 맞아 한 해 안전을 염원하며 전통 의식을 진행했다.

함평군 손불면은 4일 “화재예방을 기원하는 ‘불막이제’가 지난달 28일 손불면 대전리 수문마을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불막이제에는 손불면 대전리 수문마을에서 진행됐으며 주민 30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손불면 농악단의 풍물 공연을 시작으로 물항아리 채우기, 불막이제 제례 순으로 진행되며 한 해 화재 예방을 기원했다.

김용근 손불면 대전1리 이장은 “불막이제를 통해서 올 한 해 우리 수문마을뿐만 아니라 손불면 전체가 큰 화재나 사고가 없기를 기원한다”며 “안전한 손불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수영 손불면장은 ”옛 전통을 계승해 나가는 수문마을 주민들에게 감사하다“며 ”면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화재예방과 안전사고 방지에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수문마을 불막이제는 1564년 절터를 찾던 한 고승이 수문마을에 이르러 마을 터가 좋아 번영할 것이나 불의 기운이 강해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할 것이라며 화기를 막기 위해 물항아리 세 개를 묻으라 일렀다.

이에 마을 주민들이 그 말에 따라 물항아리를 묻고 난 후 제사를 지내면서 불이 나지 않았다고 하며, 이때부터 수문마을에서는 매년 2월 초하룻날 불막이제를 지내오고 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울릉군의회, 2025년 지방의회 종합청렴도 3등급 달성

[뉴스스텝] 울릉군의회가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2025년도 지방의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작년 종합청렴도 5등급에서 2단계 상승한 3등급을 달성했다.종합청렴도 평가는 전체 243개 지방의회(광역의회 17개, 기초시·군·구의회 226개)를 대상으로 청렴수준과 부패취약분야를 진단하고 공공분야의 투명성·청렴성을 제고하기 위해 설문조사 결과인 ‘청렴체감도(60%)’와 각 의회가 1년간 추진한 부패방지 노력 결과인

군포시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 성장의 빛을 밝히는 ‘제21회 수료식’ 열려

[뉴스스텝] (재)군포시청소년재단(대표이사 김덕희) 군포시청소년수련관(관장 박윤정)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12월 23일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제21회 수료식 '달 토끼의 SOS - 빛을 구하라!'를 개최했다.수료식은 한 해 동안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에 성실히 참여한 청소년들의 성장과 노력을 축하하고, 각자의 빛을 밝혀 온 여정을 되돌아보며 가족과 함께 그 의미를 나누는 자리가 됐으며, 청소년과

한 해를 빛낸 경상북도 일자리 창출 우수 시군 선정

[뉴스스텝] 경상북도는 23일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2025 경상북도 일자리 대상 및 제8회 경북지역 인적자원개발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올 한 해 경상북도가 일자리사업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협력해 온 우수 시군, 기업, 개인을 발굴·포상하고, 경북지역 인적자원개발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서는 경상북도지사 표창,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 표창, 한국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