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위기 징후 보이는 소상공인 먼저 찾아내 폐업 막는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2-02 14: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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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개선 및 폐업 최소화 위한 선제적 지원과 단단한 안전판 마련이 핵심
▲ 서울시청사

[뉴스스텝] # 독창적 조리법(레시피)으로 김밥집을 개업한 성모씨. 사업경험 부족으로 매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던 중 서울시 ‘자영업클리닉’을 통해 초기 창업자에 꼭 필요한 세무 지식은 물론 매장동선, 스마트오더시스템 등 다양한 운영 노하우를 얻을 수 있었다. 현재는 여기저기서 가맹 문의가 올 정도로 안정적으로 매장을 운영 중이다.

# 유동인구가 적은 곳에서 주얼리매장을 운영 중인 김모씨는 온라인쇼핑몰 운영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전문 멘토가 직접 매장으로 찾아오는 서울시의 ‘현장멘토링’을 신청했고 멘토는 온라인 입점부터 손익 및 고객관리 등 온라인 진출에 꼭 필요한 정보를 맞춤형으로 알려줬다. 온라인 쇼핑몰 운영 덕분에 매출이 늘어난 김씨는 이제 기업 간 거래(B2B)시장으로 영역을 넓힐 준비를 하고 있다.

◆ 경영개선 및 폐업 최소화 위한 선제적 지원과 단단한 안전판 마련이 핵심

서울시가 코로나19에 이은 3고(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한파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무너지지 않도록 선제적인 지원과 단단한 안전판 마련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위기에 직면한 소상공인을 선제적으로 발굴․지원하며, 폐업과 재창업시 상황별로 꼼꼼한 지원을 펼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인생의 첫 일터를 창업으로 시작한 20~30대 청년들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경험과 자본 부족, 노하우 차이 등으로 사업을 접는 청년 사장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 빅데이터 분석해 위기 소상공인 1천명 발굴, 경영개선 컨설팅·금융지원 등 맞춤 처방

첫째, 위기징후를 보이는 소상공인 1,000명을 시가 직접 발굴해 맞춤형 지원을 펼친다. 벼랑 끝에서 지원을 요청한 소상공인을 돕는 수동적 방식이 아니라 매출·신용·부채 등 다양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위기 신호가(매출급감, 고금리 대출 증가 등) 발견된 소상공인을 먼저 찾아내 맞춤형 처방을 내리는 방식이다.

이렇게 선정된 위기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상품관리․마케팅․고객관리․세무․노무 등 전문가 밀착 컨설팅(최대 4회)을 진행하고 개선에 필요한 이행비용도 업체당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한다.

또한 사업참여자 중 기존 보증부 대출금리가 부담되거나 대출 상환기간 연장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에겐 안심금리(연 3.7% 고정금리)로 상환기간을 5년간 연장하고 보증료 전액을 지원한다.

◆ 폐업 고민 소상공인 2천명 선정해 꼼꼼한 사업진단과 지원으로 폐업 최대한 막아

둘째, 폐업을 고민하는 소상공인 2,000명을 대상으로 ‘사업재기와 안전한 폐업 지원’도 한다. 전문가가 꼼꼼하게 진단하고 필요한 지원을 우선적으로 펼쳐 최대한 폐업을 막고 사업을 지속시키는 것이 목표다.

사업아이템, 상권, 시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한계에 직면해 어쩔 수 없어 폐업을 결정했다면 폐업신고, 세무․채무관리 등 폐업에 필요한 행정지원도 체계적으로 도와준다. 아울러 점포원상복구비, 임대료, 사업장 양도 수수료 등 폐업소요비용도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한다.

◆ 재창업한 소상공인에겐 교육+컨설팅+사업초기자금 등 재도약 발판 제공

셋째, 폐업 후 재창업한 소상공인의 재기도 다방면으로 지원한다. 재기의지와 사업계획을 평가해 200명의 소상공인을 선발하고, 상가임대차보호법·근로기준법 등 사업운영에 필요한 기초법률 교육과 재창업과 경영개선 등 1:1컨설팅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재기 발판이 될 사업초기자금을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하고 저금리 신용보증 대출 등 종합적 재도약 발판도 제공한다.

◆ 진입기(창업)~성장기(경영개선)~재도전기(사업정리) 생애주기별 소상공인 지원도 함께 진행

한편 서울시는 기존에 추진 중인 진입기(창업)~성장기(경영개선)~재도전기(사업정리)에 이르는 생애주기별 지원도 올해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생애주기별 지원은 예비창업자에게는 좀 더 꼼꼼한 컨설팅과 체계적인 교육을 통한 준비된 창업으로 실패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위기 극복에 애쓰고 있는 소상공인에는 경쟁력을 키울 경영전략을 제시하는 것이 주요내용이다.

(정보제공・교육) ‘서울시 자영업지원센터’,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서비스’에서 창업에 필요한 분야별 정보 제공, 창업준비·경영개선 등에 필요한 각종 이론과 실무 노하우 ‘소상공인 아카데미’에서 무료 교육

(창업컨설팅) 예비창업자와 창업 3년 이내 사업자에 창업시 필요한 핵심 정보와 ▲입지·상권분석 ▲사업계획 수립 ▲자금조달방안 ▲매출·비용 점검 등 단계별 맞춤 컨설팅 제공

(현장 멘토링) 성공 사업자 현장에서 경영 노하우를 전수받고 매장관리·영업·고객응대 등 점포운영 체험. 예비창업자의 사업장을 선배 창업자가 직접 방문해 멘토링 실시

(자영업클리닉) 경영전반 진단 후 상품관리・마케팅・고객・유통 등 분야별 전문가가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1:1 컨설팅 및 개선방안 제공. 최대 3회 맞춤 상담을 통해 경영애로 해결 지원

(중장년 디지털 전환) 중장년 소상공인 대상 이론·실습교육과 1:1컨설팅. 디지털전환비용 최대 300만원 지원 및 매출증대․고용창출 등 우수기업으로 선발되면 디지털정착비용 최대 100만원 추가 지원

‘소상공인 종합지원사업’ 세부내용은 2월 중 서울시 누리집, 서울시 소상공인종합지원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코로나19에 이은 고금리와 소비둔화 등으로 소상공인이 폐업이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펼칠 계획”이라며 “불가피한 폐업 경우에도 충격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퇴로를 확보해 빠른 시일 내 재기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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