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미래, 시민 응답에서 시작된다… 서울시, 인구주택총조사 실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0 14: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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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시민 위한 다국어 지원 확대(10개→20개), 온라인 미응답 가구 방문면접
▲ '2025 인구주택총조사' 포스터

[뉴스스텝] 서울시가 10월 22일부터 11월 18일까지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2025 인구주택총조사’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올해 인구주택총조사는 1925년 첫 조사 이후 100년째를 맞는 뜻깊은 조사로, 5년마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국가 최대 규모의 통계조사다. 국가데이터처(舊 통계청)가 주관하고 서울시를 비롯한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수행하며 올해 서울 지역 조사 대상은 전체 가구의 20%에 해당하는 총 873,727가구에 달한다.

이번 조사를 통해 서울시는 인구·가구·주택 구조를 종합적으로 진단해, 향후 복지·돌봄·주거·외국인 지원 등 시민생활 전반의 정책 설계 근거로 활용할 예정이다.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는 총 55개 문항으로 구성된다. 이 중 13개 문항은 행정자료로 자동 대체돼 응답자의 부담을 줄였으며, ‘비혼동거’, ‘결혼 의향’, ‘가족돌봄시간’, ‘가구 내 사용언어’, ‘한국어 실력’, ‘임대주체’, ‘자전거 보유’ 등 7개 신규 항목이 새롭게 도입됐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를 단순한 통계 수집이 아니라, 서울시 정책 전반과 연계해 시민의 삶을 세밀하게 진단하는 정책 플랫폼으로 삼을 계획이다.

1인 가구와 결혼 의향 문항은 ‘혼자 사는 삶’을 지원하기 위한 고립·외로움 해소 및 청년 삶의 질 향상 정책의 기초자료가 된다. 가족돌봄시간 문항은 서울형 돌봄SOS센터 확대와 가족돌봄휴가제 개선 등 돌봄·가족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근거로 활용된다.

한국어 실력과 가구 내 사용 언어 조사는 다문화·외국인 포용정책 강화, 임대주체·주거형태 항목은 ‘서울주거복지 로드맵’ 구체화, 활동제약 문항은 초고령사회 대응정책 및 건강도시 조성의 핵심 기반이 된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시 주요 정책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를 정책 현장에 환류시키는 ‘데이터 행정 모델’을 확산시켜, 시민 체감형 행정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시는 인터넷·전화조사와 방문면접조사를 병행한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응답 비율이 높아진 만큼, 스마트폰·태블릿에서도 손쉽게 작성할 수 있도록 전자조사표(UI)도 전면 개편됐고 외국인 시민을 위해 조사 언어도 기존 10개에서 20개로 확대했다.

영어·중국어·베트남어 등 기존 언어 외에 우즈베크어, 미얀마어, 우르두어, 우크라이나어 등이 새로 추가돼, 서울에 거주하는 다양한 국적의 시민이 언어 장벽 없이 응답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온라인이나 전화조사에 응답하지 않은 가구에는 전문 조사요원 5,100명이 투입돼 태블릿PC를 활용한 면접조사를 진행하며, 기한내 온라인/전화조사 조사 완료자 중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조사요원 전원은 5G 기반 스마트 태블릿을 사용하며, 위치확인(GPS), 번역, 긴급호출 기능이 내장돼 있다. 현장 오류를 즉시 검증할 수 있는 디지털 내검 기능도 강화돼 조사 정확도가 한층 높아졌다.

또한 AI 보이스봇 콜센터를 운영해 24시간 상담 및 응답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전화조사 역시 자동응답시스템(ARS)을 통해 빠르게 안내받을 수 있다. 수집된 모든 자료는 암호화·검증 시스템으로 관리해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고, 안전하고 신뢰성 높은 데이터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이번 인구주택총조사는 서울의 오늘과 내일을 함께 기록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시민 한 분 한 분의 응답이 곧 서울의 정책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AI와 데이터 기반 행정을 통해 시민이 직접 만든 데이터를 복지·주거·돌봄 등 생활정책에 반영하고, 시민참여형 데이터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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