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AI 서·논술형 평가지원시스템’ 본격 개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8-04 14: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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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다형 평가 넘어 학생 사고력·창의력 측정
▲ 서울특별시교육청

[뉴스스텝] 서울특별시교육청은 학생들의 깊이 있는 사고력과 창의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서·논술형 평가를 지원하는 AI 시스템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번 사업은 기존의 객관식 위주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의 생각을 직접 글로 표현하고 평가하는 새로운 평가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다.

AI 서·논술형 평가지원시스템은 학생이 쓴 글을 AI가 채점하고, 그에 맞는 피드백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선생님들의 채점 시간이 줄어들고, 채점 기준이 더 공정하게 유지될 수 있다.

또한 디지털 기기와 연계해 학생에게 빠르게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어, 최근 강조되고 있는 역량 중심 교육과 창의적 사고력 평가에 잘 맞는 시스템으로 기대된다.

이 시스템에는 다음과 같은 기능이 들어갈 예정이다.

창의적인 문제 해결력을 평가할 수 있는 문제와 채점 기준 개발

2022 개정 교육과정 성취기준에 맞춘 채점

채점 → 피드백 → 리포트 제공

학생에게 개인별 맞춤 피드백 제공

평가 결과 누적 저장 및 관리 기능

이 시스템은 단순히 AI를 활용한 자동채점 프로그램이 아닌, 서울시교육청의 교육 방향과 평가 철학이 담긴 평가 혁신 시스템으로, AI 민간기업, 대학, 현장 교사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함께 협력해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AI가 제대로 채점하려면 과목별 채점 기술과 다양한 고품질 학습 데이터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표준 문항, 학생의 답안, 교사의 채점 결과, 첨삭 내용 등 실제 데이터를 모아 AI가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2025년 8월부터는 대학교수와 수석교사 등 전문가 그룹이 참여해2022 개정 교육과정에 맞는 서・논술형 평가 문항과 채점 기준을 개발한다.

이 문항들은 초・중・고 66개 학교에서 실제 수업과 평가에 적용된다.

이 과정을 통해 AI가 학습할 수 있는 실제 데이터를 구축하고, 실천학교 교사들에게는 전문 연수와 평가 컨설팅도 함께 지원한다.

AI 평가지원시스템의 개발 일정은 다음과 같다.

2025년: AI 자동채점 모델 개발, 학습 데이터 수집

2026년: 시스템 고도화 및 시범 적용

2027년 이후: 일반 학교에 단계적 확대 적용

또한, 개발이 완료되면 현재 서울시교육청에서 만들고 있는 AI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AIEP) 과도 연계해 수업과 평가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토의·토론, 프로젝트, 탐구 수업 등 학생의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는 수업을 더 많이 운영할 예정이다.

동시에 수업과 연계한 서·논술형 평가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대전환의 시대, 미래 교육에 맞는 평가 방식과 입시 제도를 재설계해야 한다"며, "학교 교육은 단순히 지식과 기술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 비판적이고 분석적인 시각으로 정보를 판단하고 창의적인 관점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아울러 "서울 교육은 학생의 역량을 평가하고 성장을 돕는 새로운 평가 체제를 만들어 갈 것이다. AI 서·논술형 평가지원 시스템은 현재 평가 현실을 개선하여 미래형 학생 평가로 전환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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