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의회, “학교폭력전담조사관 확대 운영 시급”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1-05 14:15:31
  • -
  • +
  • 인쇄
홍기월 의원, 61명 조사관 7개월간 1,634건 처리 과중 조사 지적
▲ 광주광역시의회, “학교폭력전담조사관 확대 운영 시급”

[뉴스스텝] 광주지역 학교폭력이 해마다 증가하는 가운데 학교폭력전담조사 인력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광주광역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 홍기월 의원(더불어민주당, 동구1)은 5일 광주시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광주지역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2.0%로 지난해보다 0.1% 증가하는 등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며 “학교폭력에 대한 밀도 있는 조사를 통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폭력에서 가장 중요한 건 사건경위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라며 “올해 구성된 학교폭력전담조사관의 조사활동을 강화시켜 폭력행위에 부합한 조사결과를 도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올해 8월 기준 광주지역 학교폭력 유형별 건수는 신체폭력 253건, 언어폭력 222건, 성폭력 73건 등이다. 이에 대한 가해학생 조치는 접촉협박금지 534건, 학교봉사 385건, 학급교체 13건 등으로 계도 수준의 조치가 주를 이뤘다.

이 같은 학교폭력을 조사하는 학교폭력전담조사관은 교육부 지침에 따라 퇴직 교원 및 경찰 등을 중심으로 동부교육지원청 18명, 서부교육지원청 43명 총 61명으로 구성됐다.

연령별 분포를 보면, 60세에서 69세가 39명으로 64%를, 40세에서 59세가 18명으로 30%를 차지해 중장년층이 90%를 상회하고 있다.

하지만 학교폭력전담조사관이 7개월 동안 조사한 건수는 1,634건으로 인력과 연령대에 비해 조사 건수가 과중해 전담조사관의 적절한 구성‧운영이 요구되고 있다.

무엇보다 학교폭력전담조사관의 조사결과에 따라, 가해학생의 사후 조치가 학교장 자체해결 또는 학교폭력심의위원회 심의로 구분되기 때문에 학교폭력전담조사관의 촘촘한 조사를 위해서는 확대‧운영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홍기월 의원은 “학교폭력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이어지는 그 시작점이 될 수 있는 만큼 정확하고 세심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학교폭력 예방이 최우선이지만 현실적인 한계가 뒤따르므로 이제는 심도 있는 조사에 따른 엄중한 처벌도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홍 의원은 “전담조사관은 학교폭력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인 만큼 적절한 인력확보와 균형 있는 운영 등을 통해 학교폭력에 밀도 있게 접근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함평군, 민관 협력으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 앞장선다

[뉴스스텝] 전남 함평군이 민간과 협력해 지역 내 취약계층을 돌보며 따뜻한 이웃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함평군은 지난 19일 함평군새마을회와 함께 독거노인, 장애인 가정, 조손가정 등 돌봄이 필요한 150가구를 대상으로 밑반찬을 전달하는 나눔 활동을 펼쳤다고 22일 밝혔다.이번 활동에는 새마을부녀회원 30여 명이 참여해 정성껏 밑반찬을 만들었다. 특히, ‘책임 배송제’를 운영해 읍면별 새마을부녀회원들이 대상

부천시, 오정청년공간 연계 '대학명사 초청 강연회' 개최

[뉴스스텝] 부천시는 지난 19일 오정청년공간에서 청년 시민과 공무원이 함께하는 ‘대학명사 초청 강연회’를 열었다.이번 강연에는 부천대학교 반려동물과 김현주 교수가 강사로 나서, 반려동물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돌봄 지식을 전달하고 건강한 반려 문화 확산을 위한 메시지를 전달했다.강의는 반려견 MBTI 맞히기, 동물심리학 기반 행동 언어 이해, 보호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동물보호법 기초 등 실생활과 밀접한

제주시·영동군 주민자치협의회, 상생 교류의 장 열어

[뉴스스텝] 제주시 주민자치위원회협의회는 주민자치 역량 강화와 상생발전을 위해 19일 충북 영동군을 방문해 영동군 주민자치협의회와 뜻깊은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이번 방문은 지난 7월 제주시와 영동군 양 협의회가 우호 협력 증진과 공동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처음으로 이루어진 교류 자리로, 상호 간 주민자치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지속 가능한 협력 관계를 다지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양 협의회는 고향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