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생식세포 동결 지원…난임 지원 대폭 확대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04 14:10:19
  • -
  • +
  • 인쇄
항암치료·수술 등 생식기능 저하자에 난자·정자 냉동비 최대 200만 원 지원
▲ 하남시, 생식세포 동결 지원…난임 지원 대폭 확대

[뉴스스텝] 하남시는 미래 난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시민의 가임력 보존을 지원하기 위해 ‘영구 불임 예상자 생식세포 냉동 지원’과 ‘난자동결 시술비 지원’ 등 두 가지 생식세포 동결 지원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먼저 ‘영구 불임 예상자 난자·정자 냉동 지원사업’은 연령, 소득, 혼인 여부와 무관하게 항암치료나 생식기관 절제 등으로 생식 기능 저하가 불가피한 경우, 시술 비용 일부를 지원해 생식세포를 미리 동결·보관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유착성 자궁부속기절제술 ▲부속기종양적출술 ▲난소부분절제술 ▲고환적출술 ▲고환악성종양적출술 ▲부고환적출술 등 생식기관 관련 수술을 받은 사람과 함께 ▲항암제 투여 ▲복부·골반 방사선 치료 ▲면역억제 치료 등 항암치료를 받은 사람 ▲터너증후군·클라인펠터증후군·균형전이 등 염색체 이상으로 생식기능 저하 진단을 받은 사람이다.

지원 항목은 검사, 과배란 유도, 생식세포(난자·정자) 채취 및 동결, 초기 보관 등에 소요되는 본인 부담금의 50%이며, 여성은 최대 200만 원, 남성은 최대 30만 원까지 생애 1회 지원받을 수 있다.

사업은 ‘선 시술, 후 신청’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상자는 난임시술 의료기관에서 먼저 시술을 받은 뒤 비용을 납부하고, 관련 증빙서류를 미사보건센터에 방문 제출하거나 ‘e보건소’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생식세포 채취일이 2025년 1월 1일 이후인 경우 신청 가능하며, 채취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접수해야 한다.

또 다른 사업인 ‘난자동결 시술비 지원사업’은 임신을 계획하고 있으나 사회적·경제적 여건으로 출산 시기를 미루고 있는 여성들에게 생식세포 보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정책이다.

지원 대상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20세부터 49세까지(연나이 기준)의 여성 중, 난소기능검사(AMH) 수치가 1.5ng/ml 이하이고, 가구 소득이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인 경우다.

지원 항목은 난자 채취를 위한 혈액·초음파 검사비와 동결 시술 본인 부담금의 50%이며, 생애 1회 최대 200만 원까지 지원된다. 마찬가지로 생식세포 채취일이 2025년 1월 1일 이후인 경우 신청 가능하며, 동결 시술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경기민원24’(gg24.gg.go.kr)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하남시 미사보건센터 모자보건실로 문의하면 된다.

이현재 시장은 “경제적 이유로 생식세포 보관을 망설이는 분들,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하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 나눔 실천, 충북도에 계란 기탁

[뉴스스텝]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안두영)는 5일 청주시 문화제조창 ‘충북 한우랑 브랜드랑 축제장’에서 충북도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해 300만 원 상당의 계란 1,000판을 충북도에 기탁했다.기탁된 계란은 충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도내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계획이다.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 안두영 위원장은 “이번 작은 나눔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할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계란 소

대구시교육청, 관계회복지원단 대상 ‘NVC 기반 갈등조정대화기술 향상 직무연수’운영

[뉴스스텝] 대구시교육청은 9월 5일부터 13일까지 4회에 걸쳐 관계회복지원단 20명을 대상으로 ‘NVC 기반 갈등조정대화기술 향상 직무연수’를 실시한다. ‘관계회복지원단’은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공동체 조성을 위해 회복중심생활교육을 기반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단체로, 관계회복지원관 1명을 비롯해 대구 초·중등 교사 5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교폭력 또는 학교 내 갈등 사안 발생 시 회복적 대

충남 4-H회원들 미래농업발전 소통

[뉴스스텝] 충남도 농업기술원과 충남4-H연합회가 미래농업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4일부터 오는 6일까지 일정으로 보령 머드엑스포 광장에서 청년농업인과 회원들의 화합과 역량 강화를 위한 ‘제48회 충남도 4-H 야영대회’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충남4-H연합회가 주최·주관하고, 도와 보령시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14개 시군 4-H회원과 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