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촌폐기물 치워 탄소배출·산불 막는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3-21 14:15:51
  • -
  • +
  • 인쇄
25일∼29일 민관 협업 ‘농촌폐기물 집중 수거 기간’ 운영
▲ 충청남도청

[뉴스스텝] 충남도가 도내 기관·단체, 기업 등과 함께 농촌에 방치된 폐기물에 대한 대대적인 수거 작업에 나선다.

불법 소각 전 수거를 통해 탄소 배출과 산불을 예방하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복안이다.

구상 도 기후환경국장은 2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5일∼27일을 농촌폐기물 집중 수거 기간으로 정하고, 도내 전역에서 농촌폐기물 수거 활동을 편다고 밝혔다.

농촌 곳곳에 방치된 폐비닐과 폐영농자재 등은 고질적인 농촌 문제로, 쓰레기와 부산물을 치우려면 비용이 수반되기 때문에 불법으로 소각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농촌폐기물 불법 소각은 탄소 배출은 물론, 산불로 이어지고 있는데,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산불 77건 가운데 28건(36%)는 농촌폐기물을 비롯한 쓰레기 불법 소각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집중 수거는 지난달 20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진행하는 농촌폐기물 수거 기간 중 가동한다.

참여 대상은 도와 전 시군, 충남도 새마을회, 농협, 농어촌공사, 지역 기업체, 종교단체 등이다.

집중 수거 대상은 경작지, 하천변, 마을 야산, 농로 등에 방치된 폐비닐과 폐부직포 등 농촌폐기물, 폐농기자재 등이다.

콩대나 고추대 등 퇴비화가 가능한 영농부산물은 현장에서 파쇄해 퇴비화한다.

이를 위해 도는 시군 및 농업인단체 등이 보유 중인 차량과 장비를 총동원키로 했다.

도는 오는 28일 오전 11시 서산시 해미면 일원에서 김태흠 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방치 농촌폐기물 수거 활동을 편다.

각 시군에서는 집중 수거 기간 자체 계획을 수립해 추진토록 했다.

구상 국장은 “농촌 지역은 도시와 달리 쓰레기 배출원이 산재돼 있는 데다 수거 체계도 미비하며, 쓰레기 배출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마을 곳곳에 폐기물이 방치돼 있고, 불법 소각도 빈번함에 따라 영농철을 앞두고 집중 수거 기간을 지정해 운영키로 했다”라며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구 국장은 또 “지역 공동체가 협력해 농촌폐기물을 정례적으로 수거·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올해 시범사업 추진을 준비 중이며, 이를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해 전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충남도, 대한민국 대표 청년 축제 ‘대성황’

[뉴스스텝] 대한민국 대표 청년 축제인 ‘피크타임 페스티벌’이 전국 청년들의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충남도는 19일 천안시민체육공원 일원에서 ‘제3회 전국 청년 축제 2025 피크타임 페스티벌’을 개최해 청년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도와 천안시가 주최·주관하고, 충남·대전·충복·세종 등 전국 청년으로 구성한 청년 축제기획단이 기획한 이번 행사는 ‘꿈동산, 유스토피아’를 주제로 청년의 꿈과 도전

강서구의사회, 지역 학생 20명에 장학금 2천만 원 전달

[뉴스스텝] 서울 강서구의사회가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강서구의사회는 9월 19일 오후 7시 30분 이대서울병원 본관 이영주홀에서 ‘강서구의사회 장학금 전달식’을 열고 강서구 관내 중·고등학생 20명에게 총 2,000만 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이번 장학금은 강서구와 강서경찰서, 강서소방서 등 유관기관의 추천으로 선발된 학생들에게 지급됐으며, 학생 1인당 100만 원씩 전

전남도, 초대형 판옥선 무대로 되살아난 명량대첩 승리의 감동

[뉴스스텝]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위대한 승리를 기리는 2025 명량대첩축제가 19일 해남 우수영관광지와 진도 녹진관광지 일원에서 개막해 역사와 첨단을 결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19일엔 울돌목 해역에선 해군·해경이 참여한 군함 해상퍼레이드가 울돌목 해역에서 펼쳐져 관람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또한 해군 군악대·해경 취타대·연합풍물단, 수문장, 주민 21개 읍면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