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남명학연구소, 전통선비마을 학술대회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7-02 14: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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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퇴로리 여주이씨가(驪州李氏家)의 내력과 문중 인물 조명
▲ 학술대회 초청장

[뉴스스텝] 경상국립대학교 경남문화연구원 남명학연구소는 7월 3일 오전 10시 가좌캠퍼스 남명학관 남명홀에서 ‘밀양 퇴로마을의 역사와 인물’이라는 주제로 학술행사를 개최한다.

경상국립대 남명학연구소는 2015년부터 진주‧산청‧함양‧하동‧거창‧합천 등 경남 서부지역 일대를 중심으로 ‘전통선비마을’을 선별하여 지역의 학문과 문화를 조명해 왔다. 올해는 서부 경남 지역에서 벗어나 경남 동부지역의 전통선비마을 ‘밀양 퇴로리(退老里)’에 세거한 여주이씨가(驪州李氏家)의 내력과 문중 인물을 조명한다.

밀양 퇴로리 여주이씨가는 자유헌(自濡軒) 이만백(李萬白, 1657~1717)의 문중으로, 근대전환기 항재(恒齋) 이익구(李翊九, 1838~1912)가 퇴로리에 들어와 정착하면서 집성촌을 이룬 곳이다. 이익구는 성재(性齋) 허전(許傳)을 통해 근기실학을 배웠고, 그 영향으로 화산의숙(華山義塾)을 설립해 근대교육에 힘썼다. 그 외에도 성헌(省軒) 이병희(李炳憙), 퇴수재(退修齋) 이병곤(李炳鯤) 등 많은 인물을 배출했으며, 지금도 서고정사(西皐精舍)와 삼은정(三隱亭) 등 고건축이 즐비하게 남아 전통 선비마을의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

이번 학술행사는 한국학중앙연구원 박병련 명예교수의 기조강연과 6명의 주제발표로 구성한다. 발표 주제와 발표자는 다음과 같다.

밀양 퇴로리 여주이씨 가문의 입향과 역사적 전개(박병련, 한국학중앙연구원), 자유헌 이만백(自濡軒 李萬白)의 삶과 시 세계(권난희, 경상국립대), 항재 이익구(恒齋 李翊九)의 문학에 함의된 지사관(志士觀)(이성혜, 부산대), 성헌 이병희(省軒 李炳憙)의 학문적 연원과 성리학적 특징(김기주, 계명대), 퇴수재 이병곤(退修齋 李炳鯤)의 삶과 한시 연구(이재숙, 충남대), 사립 정진학교(私立 正進學校)의 설립과 민족교육의 확산(오세현, 경상국립대), 밀양 퇴로리 고건축의 공간의미 고찰(강정화, 경상국립대)

발표 자료는 경상국립대 경남문화연구원 남명학연구소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경남문화연구원 남명학연구소는 이번 학술행사를 통해 연구 영역을 경남 서부지역에서 벗어나 경남 전역으로 확대하여 경남 동부지역의 전통선비마을 연구를 활성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이를 통해 경남학 연구의 토대를 구축할 계획이다.

강정화 경남문화연구원 남명학연구소장은 “우리 지역의 전통문화를 발굴해 대중화하고 이를 계승·발전하는 것은 남명학연구소의 주요 사업 가운데 하나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남명학은 물론이고 나아가 경남학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연구에도 기여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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