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이종배 시의원 “서울 초·중·고 학부모 대상 마약 예방 교육 신청률 2.8% 매우 저조”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7-12 14: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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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의회 이종배 시의원

[뉴스스텝] 최근 강남 학원가에서 시음 행사를 가장해 마약이 든 음료를 학생들에게 마시게 한 이른바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이 발생하면서 마약 예방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마약 예방 교육 실시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종배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5월부터 7월말까지 전문 강사를 통해 교직원, 학부모를 대상으로 마약류 및 신종 마약에 대한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자 서울 관내 초·중·고·특수·각종학교를 대상으로 2주에 걸쳐 희망 학교를 신청받았으나 전체 1,365개 학교 중 신청 학교는 39개교로 신청률이 2.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신청률이 저조하자 서울시교육청은 학부모 대상 마약류 예방 교육 동영상을 제작했으며 7월 중 소속 학교에 가정통신문 안내를 통해 서울시교육청 유튜브 채널 영상 시청을 홍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유튜브라는 플랫폼의 특성상 실제 학부모를 대상으로 예방 교육이 실시된 현황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

이종배 의원은 “청소년 마약이 급증하고 있고, 마약 확산을 막기 위해 예방 교육은 필수다. 학교에서 하는 예방 교육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이 가정에서 아이들에게 마약의 위험성을 알리고 손도 대지 못하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아이들에게 마약 예방 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학부모들이 마약 예방을 위한 지식을 정확히 습득하고 교육하는 방법도 제대로 배워야 한다. 교육청은 학부모 마약 예방 교육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학부모의 마약 예방 교육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이 의원은 “대한민국의 마약 청정국 지위는 벌써 끝났다. 돌이킬 수 없는 마약 중독 사회를 막기 위한 골든 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마지막 남은 기회를 살리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해야 한다”며, 강력한 마약 확산 대응을 강조하는 한편, 학부모 마약 예방 교육을 위한 조례를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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