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광덕터널 개설 예타 통과 화천군 지역발전 새 전기 마련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3 13: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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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광덕터널 예비 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
▲ 광덕고개를 지나는 지방도 372호선. 수많은 급경사와 회전구간으로 인해 터널 개설이 절실한 곳이다

[뉴스스텝] 화천군민들의 숙원인 사내면 광덕터널 건설 사업이 마지막 관문인 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정부는 13일 ‘2025년도 제2차 재정사업 평가위원회’에서 광덕터널 타당성 재조사 결과, 이 사업이 동서 횡축도로 연결과 강원북부권역의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

이에 따라 접경지역인 화천군과 경기북부권역인 포천시를 잇는 총연장 4.8㎞의 광덕터널 개설사업이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

광덕터널 개설사업이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총사업비 1,391억원 중 70%인 974억원이 국비로 지원되며, 나머지 사업비는 강원특별자치도와 경기도가 각각 절반씩(208억원) 부담하게 된다.

터널이 개통되면, 운행 속도는 기존 시속 40㎞에서 시속 60㎞ 이상으로 높아지고, 통행 시간도 26분에서 5분으로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터널 소재지인 화천군 사내면은 2022년 27사단 이기자 부대 해체로 큰 폭의 인구감소, 지역경제 황폐화 등 직격탄을 맞은 지역이다.

화천군은 광덕터널 개설을 신호탄으로 사내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군은 올해 사내면 사창리에 18홀 규모의 대형 파크골프장 건설을 진행하고 있으며, 제2농공단지 조성에 나서고 있다.

또 초등 온종일 돌봄시설인 사내교육커뮤니티센터와 실버주택, 임대 아파트를 비롯한 주거단지 조성 등 인구 유입에 대비한 기반시설 마련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에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파크골프와 토마토축제 등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는 동시에 지역에 실거주하는 인구를 끌어오겠다는 전략이다.

광덕터널 개설은 국가안보와 국토 균형발전 측면에서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군부대 작전의 안전성과 효율성이 늘어나고, 인천 강화~경기 김포~동두천 등을 지나 고성까지 동서로 관통하는 접경지역 초광역권 도로 연결이 현실화되기 때문이다.

지역사회에서도 일제히 환영하는 플래카드가 걸리는 등 광덕터널 개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광덕고개를 지나는 지방도 372호선은 화천군 사내면과 경기 포천군을 연결하는 유일한 통로다.

이 구간은 급경사와 급커브가 많아 안전성이 크게 미흡해 화천군은 2011년부터 터널 개통의 시급성을 도와 정부에 알려왔다.

이 구간은 제한속도 시속 40㎞ 이하로 운행해야 할 정도로 위험성이 높고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끊임 없이 발생해 왔다.

실제, 해당 구간은 전국 지방도 평균 대비 사고 발생 건수는 8배, 부상자 수는 13배에 달하는 ‘마의 구간’으로 악명을 떨쳐왔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만큼, 신속한 예산 배정과 집행으로 조속히 사업이 시작되기를 바란다”며 “광덕터널 개설사업에 큰 관심을 가지고 응원해주신 군민 여러분,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 지사님께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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