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SRF사업, 안일한 행정과 중재 결정에 우려 쏟아져”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6-30 13:50:38
  • -
  • +
  • 인쇄
광주시, 조용히 중재 수용… 피해는 시민 몫? 이귀순 의원, 수천억대 중재 청구 관련 시정 책임 강도 높게 질타
▲ 긴급현안질문(이귀순 시의원)

[뉴스스텝] 광주광역시의회 이귀순 의원(더불어민주당·광산구4)은 30일 긴급현안질문을 통해, 광주 SRF 생산시설 운영 주체인 청정빛고을이 광주시에 수천억대 손해배상을 중재를 통해 청구한 사실과 관련하여, 그 결정 과정의 책임성과 시민 부담 가능성을 강도 높게 질타했다.

이귀순 의원은 “시민의 혈세 수천억 원이 걸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는 이 사안을 시의회나 시민과의 공개적 논의 없이 비공개 중재 절차로 진행해왔다”며, “이는 민주적 통제와 책임 행정 원칙에 대한 심각한 훼손”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정현윤 기후환경국장은 “중재는 협약서상 분쟁 해결 절차에 따른 것으로, 협의가 결렬된 이후 청정빛고을 측의 요청으로 진행됐다”며, “최근에는 중재 종료 및 소송 전환을 공식 요청한 상태”라고 답했다.

이어 광주시가 소송이 아닌 중재를 수용한 결정 과정의 정당성, 그리고 중재 합의 과정에서 배상 산정의 기준 범위(손해 항목, 기간 등)를 사전에 명확히 설정하지 않았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이 의원은 “행정의 전략 부재와 무능이 결국 시민에게 수천억 부담이라는 결과로 돌아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중재 수용 당시 본인은 보고만 받았고, 전결권자는 당시 부시장으로 확인했다.”며, “청구 금액이 과도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최종 판정 결과가 나올 경우 의회 동의를 거쳐 시민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귀순 의원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광주시의 부채는 이미 2조 원을 넘었고, 채무비율은 전국 특·광역시 중 최악이다.”며, “행정의 무능의 끝판왕이란 비판을 피하려면, 지금이라도 중재 대응 전략과 책임 있는 설명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이번 사안은 단순한 행정 절차의 문제가 아니라, 잘못된 행정 판단 하나가 수천억 원대 시민 재정 부담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하다”며, “의회는 끝까지 진실을 밝히고, 필요시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계룡시, 지명 바로세우기 첫 걸음 내딛어!

[뉴스스텝] 계룡시는 1일 ‘제1회 계룡시 지명위원회’를 개최하며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을 되찾기 위한 지명 정비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이번 지명위원회는 충청남도가 추진한 ‘일본식 및 미고시 지명 조사 연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왜곡된 지명을 바로잡고 새로운 지명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위원회는 오는 2027년까지 총 137건의 지명을 정비할 계획이다.첫 회의에서는 지명 ‘위치’ 변경 건

계양구시설관리공단,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A+ 등급’ 획득

[뉴스스텝] 인천광역시계양구시설관리공단은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2025년 지역사회공헌 인정제’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는 공공기관과 기업이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한 공헌도를 종합 평가해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제도로, 공단은 총 5개 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A+ 등급을 획득했다. 인증기간은 2026년 1월 1일부터 12월 31

광주광역시 서구 장사의신, 나눔 선순환 동참

[뉴스스텝] 광주광역시 서구가 배출한 골목상권 리더들이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서구는 2일 ‘장사의 신 아카데미’ 3기 수료생들이 가족돌봄청년을 위한 후원금 20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이번 후원금은 수료생 37명이 아카데미를 통한 배움과 성장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자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이뤄졌으며, 후원금은 가족돌봄청년의 자립을 지원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이날 전달식에는 김이강 서구청장을 비롯해 장사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