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골목상권에 성공 DNA 심는다!'…골목형상점가 마케팅 지원 본격 추진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7 13:50:16
  • -
  • +
  • 인쇄
1차 모집서 2.7대1 경쟁률 기록, 25개소 선정 이어 2차 35개소 골목형상점가 추가 선정
▲ 서울시청

[뉴스스텝] 서울시가 ‘규제철폐안 11호’(온누리상품권 사용처 확대)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골목형상점가 지정 확대에 이어, 골목상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골목형상점가 공동마케팅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골목형상점가를 지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상인이 직접 주도하는 상권 단위 마케팅을 연계해 골목상권의 자생력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울시는 골목형상점가를 온누리상품권 가맹처를 넘어, 자립적인 골목상권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골목형상점가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2조에 근거하여 소상공인 점포가 밀집된 구역을 기초지자체 조례로 지정하는 상권 유형으로, 올해 서울시는 ‘순헌황귀비길 골목형상점가’ 등 52개소 골목형상점가를 신규 지정해 서울시 전역에 총 150개소의 골목형상점가가 있다. 서울시 전통시장과 상점가, 골목형상점가 현황은 ‘전통시장통통’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9월 1일 1차로 25개소 골목형상점가를 선정해 공동마케팅을 지원하고 있으며, 10월 중 2차 우수 골목형상점가 35개소를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2차 공개모집은 9월 18일부터 10월 1일까지 진행되며, 선정된 상권에는 상권당 2천만 원에서 최대 4천만 원까지 마케팅 예산을 지원한다. 선정 이후에는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자치구별 종합지원센터와 협력해 현장 중심의 마케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이번 지원은 상인 주도로 마케팅을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자립 기반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지원 대상 상권에는 ▲골목형상점가 브랜딩 ▲디지털 마케팅 ▲지역 특화 행사 등 최초로 ‘골목형상점가’만을 대상으로 상권 단위의 통합 마케팅이 체계적으로 지원된다.

주요 지원 내용은 △상권홍보(홍보 콘텐츠 제작, SNS 체험단, 온라인 플랫폼 입점 지원 등) △상권방문 유도 행사(온누리상품권 연계 할인 금액 보전 행사, 영수증 이벤트 등) △지역 상권 특화 축제(야시장, 각종 공연, 버스킹, 플리마켓 등)이며, 골목형상점가 상인회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이러한 공동마케팅 지원으로 정책 사각지대에 놓였던 영세 골목상권에 소비자 유입을 확대해 매출 증대는 물론, 상권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1차 선정된 골목형상점가 25개소는 홍보콘텐츠 제작, SNS 체험단 운영, 지역 축제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준비 중이다. 참여 상인들은 “개별 점포 차원에서 어려웠던 마케팅을 상권 단위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해선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이번 공동마케팅 지원을 통해 총 60개소 골목형상점가가 내실 있는 성공 경험을 축적해, 서울시 골목상권 자생력 강화의 대표적 성공 모델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상인이 함께 체감하는 지속 가능한 골목경제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경기도의회 김성수 의원, 대만 대표와 교육청 MOU 제안... 경기도 청소년 국제 교류 물꼬 튼다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김성수 의원(국민의힘, 하남2)이 대만과의 교육·문화·체육 분야 국제교류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협력에 나섰다.김 의원은 지난 17일, 서울 주한타이베이대표부에서 구고위 대표를 만나 경기도교육청과 대만 교육 당국 간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제안하며, 학생 교류의 제도화 및 문화·체육 교류 확대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차담회 형식으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김성수 의

이재명 대통령, 성남 현대시장 방문

[뉴스스텝] 이재명 대통령은 판교에서 진행된 청년 스타트업 대표들과의 만남 후 성남시 태평동에 있는 현대시장을 약 30분가량 깜짝 방문했다.현대시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상권 활성화 사업을 통해 현대화가 된 곳이다.상인들은 웃음과 박수, 환호로 대통령이 되어 돌아온 옛 성남시장을 반갑게 맞아주었다.시장 초입에서 43년째 전집을 운영하고 있는 반재분 씨는 “성남시장 시절 자주 봤지만

청년 스타트업 만난 이 대통령 "실패하더라도 차별받지 않도록 지원"

[뉴스스텝]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스타트업 청년 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 "실패하더라도 차별받지 않도록 지원하겠다"며 1조 원 규모의 재도전 펀드 조성 등 대한민국이 혁신 국가, 창업 국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 판교 스타트업 스퀘어에서 '우리는 청년, 현재에 도전한다'는 주제로 청년 스타트업들과 함께 토크 콘서트를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