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엔 괄호등, 과속 땐 경고음… 한강공원 자전거도로 안전 최우선 개선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12-01 13:5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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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한강사업본부, 한강공원 자전거도로 안전사고 예방 위해 전면 개선 추진
▲ 속도 표출기(안)

[뉴스스텝]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한강공원을 찾는 시민에게 더욱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한강공원 자전거도로 개선 공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한강공원 자전거도로 개선 공사는 단계별로 추진된다. 올 연말까지는 시민 밀집 지역 및 사고 다발지역 등 개선 시 사고 예방 효과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스마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자전거도로 구조 개선을 병행할 계획이다.

시는 먼저, 각 한강공원에 인공지능 CCTV 및 속도 표출기를 설치하고 있다. 지난해 설치를 마친 반포한강공원(3개소)을 제외한 나머지 10개 한강공원에 오는 연말까지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CCTV 및 속도 표출기는 자전거도로 이용자가 시속 20km 이상으로 주행할 때 전광판에 속도를 표출하고 경고음을 발생해 감속을 유도한다. 또한 인공지능 속도 분석이 가능하여 향후 다양한 안전장치 마련에 활용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자전거도로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해 안전등(燈)인 괄호등과 쉼표등을 4개소에 시범 설치한다.

괄호등은 보행자를 위해 횡단보도 양쪽 끝에 괄호([]) 모양으로 설치하는 조명이며, 쉼표등은 자전거도로 이용자를 위해 횡단보도에서 15, 40m 떨어진 곳에 설치하는 쉼표(,) 모양의 조명이다. 자전거와 보행자가 접근할 때 각 등에 자동으로 불이 켜지고 신호음이 울려 서로를 인식할 수 있도록 한다.

이에 더해, 문자 정보 송출(VMS, Variable Message Sign), 바닥조명, 속도 표출기, 인공지능 CCTV 등 복합 기능을 가진 스마트 시스템을 광나루, 여의도한강공원 2개소에 시범 구축한다. 이를 통해 과속 시 안내는 물론, 돌발 상황이 감지되면 통합관리센터에 정보가 전송되어 즉시 안내방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한강공원 자전거도로 사고 예방 및 안전 운행을 위한 자전거도로 구조 개선사업도 병행한다.

보행자가 많은 광나루 자전거공원 주변 약 500m 구간에는 권장 속도를 10km/hr 지정해 ‘보행자 보호구역’을 시범 운영하고,

강서 행주대교 하부 교차로는 차량, 자전거, 보행자가 상충하여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구간으로 ‘자전거도로 구조 개선’을 통해 사고를 예방할 예정이며,

난지 익스트림장 주변은 어린이, 가족, 연인 누구나 자유롭게 자전거를 즐길 수 있는 ‘저속 자전거도로’를 신설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내년부터 자전거도로 전면 구조 개선을 실시할 계획이다. ’23년에는 5개 한강공원(강서, 양화, 여의도, 잠실, 잠원), ’24년에는 6개 공원(반포, 광나루, 난지, 망원, 이촌, 뚝섬)이 대상이다.

내년도 주요 개선 내용으로는 자전거도로와 보행로 구조적 분리(3.2km), 도로 폭 확대(3.6km), 보행교 2개소, 회전교차로 7개소, 종합 자전거 쉼터 2개소, 보행자 보호구역 2개소 신설 등이 있다.

윤종장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시민 여러분께서 더 안전하고 더 편리하게 한강공원 자전거도로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순차적 개선을 추진 중”이라며 “공사 기간 중 불편함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앞으로도 자전거도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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